'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공정하게 심의'
김용범 증선위원장, 첫 심의 앞두고 3가지 원칙 밝혀
2018.06.07 15:30 댓글쓰기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심의와 관련해 공정성과 전문가의 판단 존중 및 비밀 유지를 강조했다.

증선위는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결과 조치안을 상정, 논의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증선위는 우리 자본시장 신뢰도를 결정하는 역사적 시험대 앞에 서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심의에 임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은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고, 많은 국민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만큼 증선위의 판단 하나하나가 시장 참가자들의 신뢰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해 관계자 모두 결론을 납득할 수 있도록 몇 가지 회의 운영 원칙을 밝힌다"며 △객관적 사실관계와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공정한 회의 △회사와 회계법인에 최대한 소명기회 보장 △민간위원 3명의 전문성과 판단에 대한 존중 등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회의 참여자 및 관계자에게 정보 보안을 당부했다. 부정확한 정보가 누설될 경우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증선위의 결정은 가장 공정하고 신속한 방식으로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며 "비밀누설은 시장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과 그에 따른 법적책임이 가볍지 않는 점을 인식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기준 위반 안건에 대한 첫 회의는 두 파트로 나눠 진행된다. 오전 회의에선 금감원의 안건보고가 진행되고, 안건보고 후 금감원,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법인(외부 감사인) 등 당사자가 참석해 공방을 벌이는 대심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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