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치료제 대세 '젠보야'···주춤 '트리멕'
국내시장 점유율 34.9%·매출 70억 '1위' 등극
2018.06.08 07:12 댓글쓰기

국내 HIV(인간면역결핍증바이러스) 치료제 시장에서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가 제품 '스위칭'(switching)에 성공, 2위 한국GSK 추격을 뿌리치는 모습이다.
 

7일 시장조사기관 IMS 헬스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길리어드의 ‘젠보야’는 치료일수 기준 백본 시장에서 34.9%의 점유율(70억842만원)로 1위에 올라섰다.


이 제품은 지난해 2월 국내 출시 이후 ▲1분기 0.4%(7410만원) ▲2분기 11.5%(22억6767만원) ▲3분기 25.8%(53억9809만원) ▲4분기 30.5%(59억7180만원)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1분기 해당 시장에선 이 회사의 ‘스트리빌드’가 29.5%로 1위였다. 하지만 이 제품은 ▲2분기 20.1% ▲3분기 9.1% ▲4분기 4.8%에 이어 ▲올해 1분기 2.5%로 젠보야에 자리를 양보했다.


젠보야는 엘비테그라비르, 코비시스타트,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 등 4제 단일정 복합제다. 동일 성분의 스트리빌드 중 테노포비르 디소푸록실 푸마르산염(TDF)을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로 개선했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는 기존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TDF) 제제보다 90% 적은 용량으로 비열등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인다.


특히 혈류 속 테노포비르 양을 감소시켜 테노포비르에 의한 신장과 뼈와 관련된 부작용을 개선한 표적 전구약물이다.


길리어드는 기존의 TDF 기반 치료제의 신장 및 뼈 관련 이상반응의 위험을 줄이고자 TAF를 개발해 새로운 치료제로의 전환을 유도해왔다.


일단 TAF 기반의 ‘젠보야’는 작년 3분기 1위에 올라선 이후 지속적으로 점유을 확대, 시장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며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GSK의 트루멕은 더딘 성장세로 올해 1분기 24.1%(49억7884만원)에 그쳐, 길리어드 제품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치료일수 기준 백본 시장에서 트루멕은 ▲지난해 1분기 16.4%(34억8440만원) ▲2분기 21.9%(44억3949만원) ▲3분기 21.9%(47억3465만원) ▲4분기 26.1%(52억6518만원)을 차지했다.


트리멕은 주요 HIV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비뉴클레오시드 역전사효소억제제(NNRTIs), 단백질 효소 억제제(PI) 및 통합효소 억제제(INI) 치료제와 일대일 비교임상에서 우월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 및 양호한 내약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약물 출시로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서도 길리어드 제품은 백본시장 점유율 57%로 부동의 1위 약물로 자리매김 했다”고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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