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코프 캡슐, 특허 만료···제네릭 무더기 '출시'
15개 제약사 15개품목 발매, 보험약가 113원 책정
2018.05.01 12:14 댓글쓰기

안국약품의 진해거담제 '애니코프 캡슐 300mg(성분명 테오브로민)'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제네릭 제품이 다수 출시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연간 처방액이 약 55억원 규모인 약국약품 개량신약 '애니코프'의 조성물 특허가 풀리면서 15개 제약사의 15개 제품이 출시됐다.

지난 2008년 출시된 애니코프는 안국약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테오브로민 성분의 비마약성 기침억제제 신약으로, 중추성 기침억제제(코데인)와 동등한 기침억제 효과를 가지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한다.

비염, 부비동염 또는 비인후염에 의한 후비루와 급·만성기관지염으로 인한 기침의 완화에 쓰이고 있다.

3개월 동안 시장에 출시된 15개 제네릭은 △안국뉴팜 뉴코프캡슐300mg △풍림무약 테오브로캡슐300mg △삼천당제약 애니로민캡슐300mg △하원제약 하원테오브로민캡슐300mg △일성신약 일성테오캡슐300mg △이든파마 테로민캡슐300mg △한국콜마 한국콜마테오브로민캡슐300mg △넥스팜코리아 넥스코프캡슐 △알리코제약 테오로민캡슐300mg △한국휴텍스제약 에니츄라 △대화제약 테오라 △메디카코리아 브로코프 △대한뉴팜 엔피코프 △아주약품 올코프 △에이프로젠제약 테브론 등이다.

안국뉴팜, 풍림무약, 삼천당제약 등의 제네릭은 이미 출시됐으며, 대화제약, 메디카코리아, 대한뉴팜, 아주약품, 에이프로젠제약 등 5개사는 오늘(1일)부터 제네릭이 급여 출시된다.

이밖에 최근 성원애드콕제약, 한국글로벌제약 등이 추가로 제네릭 허가를 받아 진해거담제 시장을 둔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제네릭 제품의 보험약가는 대부분 113원으로 결정됐다. 단, 대화제약과 한국콜마는 각가 130원과 129원을 받았다. 제네릭 등재로 안국약품의 애니코프 약가는 190원에서 133원으로 인하됐다. 

제약업계에서는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네릭이 무더기로 출시되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업계의 현실을 방증하는 사례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중견제약사 관계자는 "의약품 수요는 일정한 데 동일성분 약들이 시장에 쏟아지는 현상은 문제"라며 "처방량 변화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제약산업 경쟁력 저하 초래 및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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