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왕, 관절염치료제 '인보사' 관심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시설 시찰, 한국 의약품 기술 감탄
2018.05.04 09:51 댓글쓰기

아랍에미리트(UAE) 내 토호국 '라스알카이마' 국왕이 코오롱그룹 연구개발시설을 방문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연구, 제조과정 등을 시찰하기 위함이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대표이사 이우석)은 지난 3일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 외 13명이 서울 마곡 '코오롱 One&Only타워’와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신약연구소를 시찰하고 이웅열 회장과 환담했다고 밝혔다.  

국왕은 특히 '인보사'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 중인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을 통해 효능을 접한 바 있어 연구시설을 보기 위해 직접 한국에 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보사'는 코오롱그룹이 19년에 걸쳐 개발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한 번의 주사 투여로 1~2년 동안 통증 완화 및 기능성 개선 효과가 확인된 바이오 신약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7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코오롱생명과학이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이 현재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중동 지역 판권은 코오롱티슈진이 갖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과 협의 하에 지난달 UAE 셰이크칼리파 병원 요청으로 샘플 5도즈를 보내고 UAE 측으로부터 테스트 투약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국왕과 시찰단은 인보사 작용기전 및 개발 배경, 연구소 주요 파이프라인, 차세대 의약으로 각광받는 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기술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유전자 분석실, 배양공정 개발실, 약리독성 실험실 등을 견학했다.
 

유전자 분석실에서는 유전자 치료제의 정의, 제작 방법과 분석 결과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해 바이러스 벡터 제작 및 분석하는 과정을 모형과 사진을 통해 소개했다.
 

인보사 배양공정 개발과 최적화를 수행하기 위한 연구시설인 배양공정 개발실에서는 인보사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배양장비와 배양 중인 사람의 연골세포를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했다.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은 "간단한 시술로도 무릎 통증 및 활동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설과 기술 및 다양한 신약을 적극 받아들일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이웅렬 회장은 "코오롱의 혁신적 기술이 양국 의료 발전과 질병 치료의 촉매제가 되길 희망한다"며 "인보사 등 코오롱생명과학 핵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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