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올 7월 베트남 점안제 공장 준공
글로벌 안과의약품 특화 제약사 도약 기반 마련
2022.01.11 12:5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삼일제약이 금년 7월 베트남 점안제 공장을 준공한다. 이는 글로벌 안과의약품 특화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다. 

삼일제약은 2019년부터 베트남 호치민시에 연면적만 축구장 3배 크기(2만1314㎡) 규모로 최신 설비 자동화 점안제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국 FDA가 인정하는 cGMP 및 EUGMP급 공장이다. 가동 시 연간 1회용 점안제 1.4억관, 다회용 점안제 0.5억병을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추후 글로벌 판매 수요에 따라 공장 유휴부지에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점안제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부터 녹내장치료제, 인공누액제(인공눈물), 알레르기성 결막염치료제, 항생제, 항염증제 등으로 다양하다.

글로벌 점안제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Global Market Insights) 295억 달러(약 36조원)에 달한다. 외형 확대에도 불구하고 생산시설은 정제 및 캡슐제, 주사제 생산시설보다 세계적으로 많지 않은 상황이다.
 
삼일제약은 베트남이 글로벌 CMO와 CDMO 생산기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이곳에 투자를 단행했다.

베트남이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11개국과 체결한 TPP(아시아·태평양 지역국 간에 광역 자유무역협정) 가입으로 해당 국가에 수출시 관세도 절감할 수 있다. 생산 인력 임금이 낮아 생산원가도 낮출 수 있다.
 
회사는 관세 절감 효과와 인건비 절감을 기반으로 한 가격 경쟁력을 활용해 국내와 글로벌 제약사 CMO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공장 준공 후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와 본격적인 점안제 CMO 사업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안과영역 특화 제약사로 발전해 나가는 성장플랜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일제약은 안과사업부 재정비 및 품목 확대로 국내 매출이 2017년 147억원에서 2021년 400억원으로 성장했다. 자체 제품 '오큐 시리즈'를 비롯 미국 엘러간과 프랑스 떼아로부터 도입한 점안제 매출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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