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은 인도 자이더스 카딜라가 개발한 플라즈미드 DNA 코로나19 백신 ‘ZyCoV-D(자이코브-디)’를 위탁 생산한다.
한미약품은 엔지캠생명과학과 최근 'ZyCoV-D 백신 위수탁 제조를 위한 기술이전 및 설비준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자이더스와 엔지켐생명과학이 체결한 'ZyCoV-D 제조라이선스 기술이전계약'을 바탕으로, 작년 12월 'ZyCoV-D 백신 제조 프로젝트 준비를 위한 주요 조건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한미약품이 엔지켐생명과학으로부터 백신 원액(DS) 제조를 위탁받아 상용생산 전에 기술이전 및 생산설비 최적화를 위해 체결했다.
계약 내용에 따라 한미약품은 엔지켐생명과학의 제조 위탁 의뢰를 받아 백신 본생산을 준비하기 위한 공정 재현 및 생산설비 최적화, 시험법 기술이전 등을 수행하게 된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DNA백신 대량 생산을 준비하기 위한 공정 재현 및 생산설비 최적화, 시험법 기술이전 등을 수행한다.
양사는 이 작업이 완료되는 올해 2분기경 대량생산을 위한 본 계약을 추가 체결할 예정이다. 두 회사가 계획하는 최대 목표 생산량은 연간 약 8000만 도즈다.
자이코브-디 백신은 작년 8월 인도 의약품관리국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유전자 백신으로, 온도에 민감하지 않아 2~8℃ 보관하면 되고 25℃에서도 3개월 간 보관이 가능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이더스가 개발한 코로나19 DNA 백신을 위탁 생산한다"며 "작년에 체결한 계약을 토대로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