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2025년 매출 20억불, 글로벌 Top 목표'
아슬람 말릭 사장, JP모건 포럼서 발표···'이포스케시 인수·CBM 투자 성과'
2022.01.11 17:24 댓글쓰기
미국 SK팜테코 본사./사진제공=SK그룹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SK그룹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SK팜테코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비전 2025’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3년 내 매출 20억달러를 달성해 ‘글로벌 톱(Top)’이 되겠다는 포부다.
 
SK팜테코는 올해 JP모건 컨퍼런스에 첫 초청을 받아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트랙’(Private Track)에 참가했다. 한국 기업 중 올해 프라이빗 트랙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발표 기업들이 대부분 당해년도나 이듬해 기업공개(IPO)를 마치고 상장, 프라이빗 트랙 발표는 세계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아슬람 말릭 SK팜테코 사장은 “2021년 잠정 매출은 역대 최대인 7억4000만 달러(한화 약 8830억원)로 글로벌 확장 전인 2017년보다 약 7.5배 증가했다”며 “지속 성장 중인 합성 원료의약품 사업에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신성장동력으로 더해 2025년에는 20억 달러(약 2조4천억원) 매출의 CDMO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SK팜테코가 생산 중인 합성 원료의약품 파이프라인 시장가치는 지난해 14억 달러(약 1조7천억원)에서 2025년에는 21억 달러(약 2조5천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팜테코 고객 비중은 미국 65%, 유럽 30%로 해외 기업을 중심으로 한다.
 
말릭 사장은 이날 SK팜테코 경쟁력으로 ▲미국-유럽-아시아 통합 생산 역량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장기계약 기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꼽았다. 
 
특히 SK팜테코가 최근 보였던 폭풍 투자 행보가 빛을 발할 전망이다.

SK팜테코는 지난해 3월 프랑스 CDMO인 이포스케시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인 CBM에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유럽‧미국 의약품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SK팜테코는 향후 지속 투자를 통해 글로벌 생산역량을 2025년까지 5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포스케시는 현재 건설 중인 제2공장이 내년 완공되면 현재의 2배인 10만평방피트(약 929만㎡)로, CBM은 단계적 증설을 통해 2025년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수준인 70만 평방피트(약 6만5032㎡)로 확대 예정이다.
 
말릭 사장은 “이포스케시 인수와 CBM 투자를 통해 미국과 유럽 내 생산 역량을 빠르게 확보했다”며 “현재 양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시장가치는 약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로 평가된다. 생산 역량 및 고객사 확대를 통해 2025년에는 60억 달러(약 7조2000억원)까지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SK그룹은 올해 SK팜테코 프리IPO(상장 전(前)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향후 IPO 계획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빠르면 내년 국내 코스닥 또는 미국 나스닥 상장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내년 IPO 완료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향후 선진국 내 수준 높은 생산 역량을 보유한 SK팜테코가 글로벌 업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SK는 기술‧컴플라이언스 장벽이 높은 혁신 신약 사업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지원하고 상장 계획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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