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종근당>녹십자>HK이노엔>대웅제약 順
2020년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 분석, 1000억 돌파 품목 '4개' 집계
2022.01.12 06:3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국내 전체 의약품 생산 실적 1위는 '한미약품'으로 나타났다. 단일품목 생산실적은 백신 중심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가 선전했다.
 
1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총 의약품 생산규모는 24조5662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중 완제의약품 생산은 21조원(75%), 원료의약품은 3조원(11.9%), 의약외품 4조원(13.1%)으로 분류됐다.
 
완제의약품의 경우 전문약이 전체의 84.9%(17조8450억원)를 차지하며 일반약보다 5배 이상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품목 수만 봐도 전문의약품은 1만5946개, 일반의약품은 5280개로 집계됐다.  
 
업체별 생산실적을 보면 한미약품이 1조118억원(4.8%)으로 선두에 올랐다. 2위는 종근당 8942억원(4.3%), 3위는 GC녹십자 7059억원(3.4%), 4위는 HK이노엔 6412억원(3.1%), 5위 대웅제약 6293억원(3.0%) 순이다.
 
6위는 유한양행이 6130억원(2.9%), 7위는 LG화학 4644억원(2.2%), 8위 동아에스티 4644억원(2.2%), 9위 한독 4512억원(2.1%), 10위 JW중외제약 4395억원(2.1%)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동국제약은 3534억원(1.7%), 보령제약은 3407억원(1.6%), 대웅바이오는 3293억원(1.6%), 일동제약은 3091억원(1.5%)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 백신 1위…GC녹십자, 3개 품목 순위권
 
백신 사업 중심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가 개별 품목 생산실적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최대 생산실적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는 전년 대비 347.2% 성장한 1647억원으로 확인됐다.  

GC녹십자는 10위권 내 3개(6~8위) 품목이 포함됐다. '녹십자알부민주'는 전년 대비 3.5% 줄어든 834억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주'는 79.7% 오른 829억원,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는 770억원이다. 
 
2위는 국산 신약 30호 HK이노엔의 케이캡정이 차지했다. 케이캡은 2019년보다 129.8% 급등한 1227억원의 생산실적으로 올렸다. 3위는 한독의 '플라빅스'로 같은 기간 11.2% 오른 1067억원의 생산실적을 보였다.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은 효능 논란에도 전년 대비 21.2% 증가한 961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종근당글리아티린과 동일 성분인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도 4.1% 증가한 764억원으로 10위권에 포진했다. 
 
4위인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1000억원대 품목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생산 실적이 감소(2.6%)했으며,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는 전년 대비 4.1% 늘어난 764억원으로 9위를 차지했다. 

한미약품·한국유나이티드, 개량신약 강자
 
국내 제약사들은 개량신약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생산실적 상위 10위에 글로벌 제약사 품목이 하나도 포함되지 못했다.
 
특히 한미약품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0위권 내 각각 2개 제품을 포진시키며 '개량신약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은 전년 대비 0.5% 상승한 852억원으로 가장 높은 생산실적을 기록했고, 아모잘탄플러스는 269억원(21.5%)으로 5위에 올랐다. 2위는 LG화학의 '제미메트'로 17.9% 증가한 796억원으로 집계됐다.
 
3위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실로스탄씨알'로 20.2% 성장한 407억원의 생산실적을 보였고, 또 다른 품목인 '가스티인씨알' 역시 2019년보다 40.1% 성장한 215억원으로 9위 자리를 꿰찼다. 
 
보령제약의 '듀카브'는 386억원(28.2%)으로 4위, 한독의 '테넬리아엠'은 232억원(13.5%) 5위를 차지했다. 부광약품의 '덱시드'와 대원제약의 '펠루비'는 각각 22.5%, 40.1% 오른 226억원, 215억원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 '안플원'은 전년 대비 27.5% 성장한 180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하며 10위권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2020년 제약산업계의 의약품 총 생산금액은 5년전보다 36.4% 증가했다"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통계수치로 산업의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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