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재·화학 중심의 삼양그룹과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이 나란히 바이오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그룹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각각 바이오통 전문경영인을 전면에 배치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양그룹은 김경진 대표를 중심으로 CDMO·항암제·약물 전달 기술 플랫폼 성과가, CJ제일제당은 윤석환 대표를 필두로 레드·그린 바이오 등 향후 수익 추이에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이달 1일 삼양그룹은 의약·바이오 사업을 핵심 사업회사로 재편을 본격화했다. 삼양홀딩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삼양바이오팜을 공식 출범시키고 초대 대표에는 김경진 사장을 선임했다.
김경진 대표는 서강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A&M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 UC버클리에서 박사후연구원(포닥)으로 근무한 유기화학 전문가다.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에서 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이후 에스티팜(STPharm) 연구소장과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국내 CDMO 사업을 이끈 인물이다.
특히 2018년 에스티팜 대표직을 맡은 당시 1000억원에도 못 미치던 회사 매출을 2023년 약 2800억원대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2024년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장으로 합류했다.
합류 당시부터 인적분할 및 신설법인 출범을 주도했던 만큼, 초대 대표로서 사업 수익성 및 역량 강화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는 셈이다.
김경진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급변하는 업계 환경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으로 경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삼양바이오팜이 가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이번 출범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삼양바이오팜 매출을 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기술 수출을 병행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석환 대표 중심 ‘바이오 리더십’ 강화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예년보다 빠른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수장에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를 공식 선임해 CJ그룹 핵심 축을 ‘식품·바이오 투트랙’을 확실히 굳힌 모습이다.
회사 내 바이오 전문가인 윤 대표를 CJ제일제당 대표로 선임하면서 보다 공격적으로 바이오사업을 재정비하겠다는 그룹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표는 2002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남미사업담당, 글로벌마케팅담당, 기술연구소장 등을 거쳤고 2023년엔 바이오사업 부문 대표에 오르는 등 줄곧 회사 바이오 분야를 이끌어왔다.
이번에 CJ그룹 모체인 CJ제일제당이 대표이사에 윤 바이오사업부문장을 선임하면서 바이오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 사업 분야는 식품, 바이오(레드·그린), 축산·사료, 물류(CJ대한통운) 등으로 바이오사업의 경우 금년 2분기 기준 1조 798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에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이 최근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을 철회하고 해당 부문을 집중 육성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점도 이번 인사 흐름과 맞닿아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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