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 4500억대 아토피 피부염 기술수출 쾌거
레오파마와 계약 체결, 혁신 세계시장(韓 제외) 독점개발·상업화 권리 이전
2018.08.24 12: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JW중외제약(대표이사 전재광, 신영섭)은 피부질환 특화 글로벌 제약사인 LEO Pharma(이하 레오파마)와 혁신적인 아토피 피부염치료제 'JW160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레오파마는 이번 계약을 통해 'JW1601'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며, 한국에서의 권리는 JW중외제약이 보유한다.
 

JW중외제약은 레오파마로부터 계약금 1700만달러(약 191억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8500만달러(약 4326억원)를 차례로 받는다. 총 계약규모는 4억200만달러(약 4500억원)다.
 

또한 제품 출시 이후에는 레오파마의 순매출액에 따라 최대 두자릿수 비율의 로열티도 지급받는다.
 

이번 계약은 전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이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이는 지금까지 First-in-Class(혁신신약) 분야에만 집중해 온 JW 연구전략의 결실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JW1601은 JW중외제약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FDA IND(임상허가신청) 수준의 전임상 독성시험과 임상 약물 생산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금년 내에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후보물질은 히스타민(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특히 항염증 효과 위주인 경쟁 개발제품과는 달리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H4 수용체에만 작용해 부작용 발현율을 현저히 낮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개발된 아토피 치료제는 피부에 바르는 연고형태와 주사제만 있어, 경구제로 개발되는 JW1601는 환자 복용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레오파마의 글로벌 R&D책임자 Kjoeller(퀄러) 박사는 “아토피 피부염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경구 치료제에 대한 환자들의 언멧-니즈(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라며 “혁신신약 후보물질인 JW1601의 글로벌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레오파마는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새로운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고 있다”며 “JW1601은 레오파마가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신약과 완벽한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W중외제약 이경준 신약연구센터장은 “이번 계약은 피부과 분야 글로벌 리더인 레오파마에서 JW1601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양사 협력을 통해 개발 및 상업화도 성공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다른 First-in-Class 후보 물질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아토피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6년 45억7500만달러(약 5조1천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2024년엔 73억달러(8조2천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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