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방간염치료제 개발 속도
스웨덴 스프린트社와 공동연구·판권계약 체결
2019.03.29 09:5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LG화학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에 본격 나선다.

 

LG화학은 스웨덴의 ‘스프린트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초기 연구단계의 NASH 및 대사질환 관련 치료 신약과제를 도입해 공동연구 한다고 29일 밝혔다.

 

스프린트는 대사질환 및 항암제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나스닥 유럽’ 상장사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과 스프린트는 초기 공동연구를 통해 임상개발 후보물질을 선정하고, 전임상부터 글로벌 허가 및 상업화까지 LG화학이 단독으로 진행한다.

 

LG화학은 도입 과제의 글로벌 판권을 독점으로 확보, 이에 대한 계약금과 개발 및 상업화 성취도에 따른 마일스톤 등을 스프린트에 단계적으로 지급하며,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한다.

 

스프린트의 FBDD(Fragment Based Drug Design)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 후보물질을 최종 선정 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개발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스프린트의 수준 높은 초기 연구 역량과 LG화학의 개발 역량을 합쳐 전세계 NASH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디쉬 오버그 스프린트 CEO는 “LG화학은 당뇨 및 대사질환 신약개발 경험이 풍부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후보물질 도출 기술의 우수성과 전세계 네트워크를 재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NASH 치료제 시장은 약 7000억원 규모로 아직 허가 받은 NASH 치료제가 없어 비타민E 및 기존 당뇨병 치료제로 오프라벨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향후 과체중 인구 증가 및 다양한 기전의 NASH 치료제 출시가 예상돼 2026년 20조원 이상으로 시장 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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