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코스닥 입성···상장 첫 날 '약세'
이정규 대표 '신약개발 선순환 구조 공고화 통해 글로벌 성장'
2019.12.20 11:4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이정규)가 코스닥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폐암 신약 임상시험계획 한·미 동시 제출에도 불구하고 상장 첫 날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최종 진입해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에서 신규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코스닥 매매거래가 개시 직후 6만2400원으로 출발했지만 오전 11시 14분 현재 시초가 대비 9.78% 떨어진 5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장성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최종 진입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국내 대표 개발 전문 바이오텍으로,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업계를 이끌고 있다.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소요되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를 직접 수행하는 대신, 학계, 정부 출연 연구소 등 외부에서 도입해온 후보물질에 대해 신속한 개발을 거쳐 빠른 사업화와 수익 창출을 실현하고 있다.

 

기업의 핵심 역량으로는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 확보 ▲신속하고 효율적인 글로벌 임상개발이 손꼽힌다.

특히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혹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후보물질을 채택해 글로벌 대규모 기술이전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탄탄한 글로벌 임상 개발 네트워크와 수평적인 협업 문화를 통해 전임상 소요 기간을 업계 평균 대비 절반 수준으로 단축했다.

 

실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7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 관련 1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 19일 폐암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임상명 BBT-176)의 환자 대상 임상 1/2상 착수를 위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동시 제출했다.

내년 중 국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용량상승시험을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미국과 한국에서 추가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상장 후에도 개발 파이프라인 최적화를 통한 추가 글로벌 기술이전을 실현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규 대표는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상장 기업으로서 투자자들과 투명하고 진실된 소통을 바탕으로 거듭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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