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신약물질 EC-18, 방사선 피폭 동물 생존율 향상'
엔지켐생명과학 '전체적으로 5백 개선됐고 암컷 실험쥐는 최대 13배 좋아져'
2019.12.23 16:4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의 신약물질 'EC-18'이 미국 정부가 수행한 방사선 피폭 동물실험에서 동물들의 생존율을 약 5~13배 향상시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은 금년 7월부터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질환연구원(NIAID)의 방사능핵무기대응프로그램(RNCP)을 통해 방사선 피폭에 대한 대응실험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방사선 피폭 실험쥐들의 생존율이 전체적으로 5배 개선되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암컷 실험쥐는 생존율이 13배까지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
 

알레르기 및 전염질환연구원(NIAID)은 동물 피폭실험 위탁수행 전문기관인 SRI를 통해 한 달간 LD70/30(한 달 이내 70% 사망률) 방사선 피폭 실험을 진행했다.
 

총 192마리의 쥐에 대해 세 가지 다른 용량 (100, 250, 350mg/kg)의 EC-18을 투약한 결과  방사선 피폭 동물의 생존율이 EC-18의 농도에 비례해 증가하고, 식염수만 경구 투여한 쥐보다 5~13배 이상 생존률이 증가함을 확인했다.
 

특히, 피폭 24시간 후에 EC-18을 투약했음에도 약물의 투약 농도에 비례해 생존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돼 현장 사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미국 정부는 핵전쟁 등 방사선 공격이 일어나는 실제상황을 가정한다면, 대다수의 사람이 피폭 후 하루나 이틀 후 약물 복용이 가능할 것이라 여겨 24시간 이후의 약물 투약에 대한 효능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번 SRI의 연구 결과는 이후 SRI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추가 실험과 함께 FDA의 급성방사선 증후군 치료제 허가를 위한 Animal Rule Study로 활용된다.
 

조도현 엔지켐생명과학 미국법인대표는 “이 같은 결과가 내년 초 엔지켐생명과학이 미국 국방성 산하 AFRRI(Armed Forces Radiobiology Research Institute)와 방사선 피폭 전 EC-18 복용 시 안전성과 효능 검토 실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환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EC-18은 패턴인식수용체 세포내 이동 촉진자(PETA)의 작용 기전을 통해 세포나 조직 손상으로 몸에 쌓이는 손상연계 분자패턴(DAMP)과 병원균연계분자패(PAMP)를 신속히 제거함으로써 조기에 염증을 해소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제3의 연구기관에서 수행된 이번 급성방사성증후군 연구에서 EC-18 효능이 입증됐으므로 동일한 작용기전으로 발병하는 CIN과 CRIOM에서도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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