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작년 당기순손실 11억 등 수익성 '하락'
적자 전환 잠정영업실적 공시
2020.02.26 12:3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조아제약이 지난해 적자 전환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아제약이 공시를 통해 영업손실 4억원, 당기순손실 1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보다 7.05% 오른 675억원으로 확인됐다.

조아제약은 재작년 3억6000여만을 기록해 흑자를 냈지만, 작년 다시 실적이 부진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당기순손실의 경우 전년보다 6억원이 늘어나 적자 폭이 확대됐다.

현재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말부터 오너 2세인 조성환 부회장과 조성배 사장이 손발을 맞추며 형제 경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들쑥날쑥한 실적 탓에 시장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실제 조아제약은 2014년에는 적자를 2015년 흑자, 2016년 적자, 2017년과 2018년 다시 흑자, 2019년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매출액 증가 대비 상품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율 상승이 실적 하락의 이유"라며 "회계기준변경에 따른 리스회계처리 반영과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 변경으로 인한 추가 계상액 발생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형제경영이 효과가 미미하다는 시그널은 여러 지표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현재 형 조성환 부회장은 해외사업과 연구개발, 동생 조성배 사장은 국내 영업을 맡고 있다. 

해외사업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38억원으로, 이는 전체 매출의 7.7%에 불과하다. R&D 비용 역시 연간 20억 정도로 매출의 2~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종속기업인 약국체인 '메디팜'이 6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지만,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게다가 오너 일가가 가진 지분율도 낮은 편이어서 향후 경영승계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업계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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