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휴이노에 50억 투자···AI 신약 개발 확대
작년 11월 사이클리카 이어 인공지능 관련 업체 협력 본격화
2020.03.02 12: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유한양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투자를 확대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휴이노'에 50억원 투자, 2대 주주 권리를 확보했다.

2일 유한양행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총 50억원을 투자해 휴이노의 2대주주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휴이노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스마트 모니터링 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가 웨어러블 심전도 장치를 휴대하고 다니며 심장의 불편함을 느끼거나 증상이 생길 때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고대 안암병원의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교수진이 측정된 심전도를 확인할 수 있다.
 

휴이노 'MEMO Watch'는 이미 KFDA 승인을 획득한 상태이며, 개발 중인 'MEMO Patch' 또한 올 상반기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MEMO A.I.는 휴이노 기기들을 통해 측정된 심전도를 의료진이 손쉽게 판독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기술이다.
 

유한양행은 자사의 경구용항응고제(NOAC) 보급과 함께 휴이노 심전도 기기의 분석 및 모니터링 기술 확산을 도울 예정이다.

기존 1차 의료기관(개원의)의 경우 간편하게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와 분석기술 보급이 어려워 경구용항응고제를 처방할 수 있는 길이 요원했으나 휴이노 기술을 통해 1차 의료기관에서도 손쉽게 심전도를 측정 및 분석해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부정맥 환자를 조기에 발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작년 11월 유한양행은 캐나다 차세대 바이오텍 기업 사이클리카와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유한양행의 연구·개발(R&D) 프로그램에 도입했다.

기존 플랫폼과 달리 사이클리카의 AI 플랫폼은 약물 타깃에 결합하는 후보물질의 약리학적, 물리화학적 특성은 물론 체내동태적 특성까지 고려해 선별한다.
 

사이클리카의 AI 플랫폼을 유한양행 R&D 프로그램 2개에 적용해서 적합한 물리화학적 특성을 가진 후보물질들을 빠른 시간 안에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유한양행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유한양행은 AI,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신약 개발의 비용을 낮추고 기간을 단축시켜 궁극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가장 좋은 신약을 개발해 환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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