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로수젯 후발주자 대거 등장···45개품목 허가
대웅바이오·삼진·유유·광동·환인 등 합류···'초기 마케팅 경쟁 치열' 전망
2020.06.25 12: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던 '로수젯(성분명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의 후발 품목들이 대거 등장해 추이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수젯' 후발주자 15개사 45개 품목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대웅바이오 △삼진제약 △유유제약 △광동제약 △환인제약 △동광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바이넥스 △코오롱제약 △영일제약 △진양제약 △한국프라임제약 △씨엠지제약 △대우제약 등이다.

앞서 5월 29일에도 마더스제약 등 18개 품목이 동시에 허가를 획득했고, 이로부터 한 달이 채 안 돼 또 다시 다수 품목이 한꺼번에 허가를 받은 것이다.

이처럼 많은 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든 이유는 시장 규모가 크고, 진입만 하게 되도 일정 수익이 보장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810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유한양행 '로수바미브' 454억원, HK이노엔 '로바젯' 209억원, 대웅제약 '크레젯' 147억원이 처방됐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제품들은 모두 자료 제출 의약품으로, 알보젠코리아가 수탁생산을 맡았다. 45개 품목들은 모두 8월~9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단, 45개 품목에는 새롭게 도입된 계단식 약가제도가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이런 시장 속에서 1000억원 매출 달성에 성공할지 궁금하다"며 "한미뿐 아니라 HK이노엔도 약가 2% 인하 등 가격 인센티브를 내놓는 상황이어서 후발주자들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려면 초기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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