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HLB)그룹, 메디포럼제약 인수
오늘 상한가 직행, 에이치엘비·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상승세
2020.09.01 11:2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에이치엘비(HLB) 그룹이 코스닥 상장사인 메디포럼제약 인수에 나선다. 이 같은 소식에 메디포럼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1일 메디포럼제약 주가는 오전 10시50분 현재 가격제한선(29.63%)까지 오르며 1만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에이치엘비(3.46%), 에이치엘비생명과학(4.71%)도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140억원 규모의 메디포럼제약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지분17.19%)에 등극하고, 에이치엘비는 전환사채 100억원을 인수해 지분을 확보한다.
 

메디포럼제약은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 복제약 중심의 소형 제약사인 메디포럼제약은 장기지속형 기술인 'SMEB'를 활용한 후보물질 등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아픽시반의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특허를 받고, 현재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BMS의 항응고제인 아픽사반은 2018년에 약 1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슈퍼 항생제 개발업체인 이스라엘 STM의 지분 취득에 대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에 따라 이 제품에 대한 한국 및 아시아 지역(중국 제외)의 독점 제조 및 판매권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이번 메디포럼제약 인수를 통해 통합형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이치엘비그룹 내에는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개발 품목이 있지만, 생산과 영업마케팅 부분은 없어 이번 인수로 인해 취약점이 보강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5월 진양곤 회장은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으로 가기 위해 에이치엘비를 중심으로 신약개발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HBS(HLB bio eco-system)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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