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리→메디포럼제약→HLB제약···잇단 사명 변경
전복환 각자 대표 선임···향후 공동대표 체제 운영
2020.10.19 12:4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씨트리에서 간판을 교체한 메디포럼제약이 채 1년도 안 돼 HLB제약(에이치엘비제약)으로 또 다시 사명을 바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럼제약은 지난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에이치엘비제약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난 9월 14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메디포럼제약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도 사비 26억원을 투자, 지분 3.1%를 확보했다.

에이치엘비 그룹은 메디포럼제약 인수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생산·유통이 가능한 종합 제약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앞서 지난해 10월 대화제약으로부터 씨트리를 약 206억원에 인수한 메디포럼은 사명을 메디포럼제약으로 교체했다. 1년새 두 번이나 상호명이 바뀌게 된 것이다.
 

메디포럼제약은 이번 총회에서 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도 의결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과 남상우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대표, 전복환 에이치엘비 바이오사업 총괄 사장, 장인근 에이치엘비 바이오사업지원 부문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전복환 사장이 기존 메디포럼제약 박재형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향후 에이치엘비제약은 박재형·전복환 두 사람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신임 전복환 대표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GC녹십자, 셀트리온, 제넥신, 대웅제약 등에 재직하며 백신과 단백질항체 치료제 등의 개발 경력을 가진 바이오의약품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전복환 신임 대표는 “에이치엘비 그룹이 바이오 기반 제약회사를 인수한 것은 글로벌 파마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에이치엘비제약을 신약 생산기지로 빠르게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손지원 특허법인 다해 대표변리사, 노재권 코즈웍스 대표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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