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 26건 승인···약(藥) 7건 종료
식약처 '아스트라 개발 백신, 비임상 자료 사전 검토 진행'
2020.10.27 15:5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의약당국이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해 허가전담심사팀을 구성, 비임상 시험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시작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의경 처장)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임상시험 및 허가·심사 현황을 공개했다.

국내서 승인한 임상시험은 총 26건으로 치료제 24건, 백신 2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치료제 임상시험 7건이 종료,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총 19건이다. 



개발 약물별로 보면 렘데시비르 3건, 옥시크로린정·칼레트라정, 할록신정, 바리시티닙, 페로딜 각각 1건이다. 이 가운데 제약사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은 16건, 연구자가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은 3건이다.

제약업체가 진행하는 임상시험은 ▲1상 6건(항체치료제, DNA백신 등) ▲2상 8건(혈장분획치료제 등) ▲3상 2건이다.

현재 국내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현황은 치료제로는 항바이러스제와 중화항체치료제, 혈장분획치료제, 면역조절제 등이다.

업체별로 보면 부광약품(레보비르, 항바이러스제), 엔지켐(EC-18, 면역조절제), 신풍제약(피라맥스, 항바이러스제), 대웅제약(DWJ1248, 항바이러스제), 셀트리온(CT-P59, 중화항체치료제), 녹십자(GC5131, 혈장분획치료제) 등이 환자를 모집해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백신은 제넥신(GX-19)이 환자 모집 및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신속한 허가를 위해 운영 중인 ‘고(Go) 신속 프로그램’ 중 하나로 허가신청이 예상되는 제품에 대해 신청 예정일로부터 90일 전에 ‘허가전담심사팀’을 구성하고 사전심사를 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해 허가전담심사팀을 구성해, 비임상 시험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시작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임상시험 진입을 위해 지난 6월에 제정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시 고려사항’을 개정했다.

주요 개정사항은 ▲3상 임상시험을 위한 자료요건 및 설계방법 ▲위해성 관리계획 수립 등 시판 후 고려사항 ▲미국 FDA 등 외국 코로나19 백신 지침 추가 등이다.

위해성관리계획(Risk Management Plan)이란 시판 후 부작용 조사를 위한 의약품 감시방법 및 위해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방법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종합적인 시판 후 안전관리 활동이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임상시험 등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도입을 위해 필요한 품목허가, 특례제조·수입 등에 대한 사항을 지원해 우리 국민이 치료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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