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효과 논란 불구 '콜린알포세레이트' 처방 계속 증가
원외처방 10위권내 모든 품목 성장, 셀트리온제약·알리코·휴텍스 '급증'
2020.11.09 05: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올해 3분기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품목들이 유효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성장하고 있다. 

상위 10위권 내 품목들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처방량이 늘었다.

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금년 3분기 원외처방액 1위를 차지한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전년 동기 대비 6.4% 확대된 258억원 처방됐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5.9% 성장한 수치다.

2위를 차지한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타민'은 235억원으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3.2% 처방이 늘었다.

대원제약의 '알포콜린'은 유한양행의 '알포아티린'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알포콜린은 전년 동기 대비 43.7% 처방량이 늘어난 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와 비교해도 24.4% 덩치가 커진 것이다.

유한양행의 '알포아티린'은 3분기 53억원 처방되며 4위로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그러나 알포아티린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15.3%,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9% 처방량이 증가했다.

프라임의 '그리아'는 5위를 유지했다. 그리아는 올해 3분기 47억원 처방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8% 처방이 확대된 것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12.1% 성장했다.
 
6, 7위에 오른 셀트리온제약의 '글리세이트'와 알리코제약의 '콜리아틴'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품목이었다. 셀트리온제약의 글리세이트는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69.7% 오른 47억원 처방됐다.

알리코제약의 콜리아틴 역시 금년 3분기 34억원 처방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2% 처방 실적이 상승했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38.5% 늘어난 수치다.

휴텍스제약의 '실버세린'은 8위에 올랐다. 실버세린은 3분기 34억원 처방되며, 전년 동기 대비 88.2% 급등했다. 직전 분기인 2분기 24억원과 비교해도 40.6% 처방 매출이 늘었다.

제일약품의 '글리틴'도 올해 34억원 처방되며 휴텍스제약보다 한 단계 낮은 9위에 랭크됐다. 글리틴은 2019년 3분기 원외처방액 30억원과 비교해 10.6% 성장했다.

10위권 내 안착한 경동제약의 '알포틴'은 3분기 23억원 처방돼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5% 성장한 수치다. 직전 분기 19억과 비교해도 21.5% 처방이 확대됐다.

이 밖에 올해 2분기 10위권 내 포함됐던 한미약품의 '콜리네이트'는 3분기 11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콜리네이트는 3분기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5% 늘어난 23억원 처방됐다.

업계 관계자는 "복지부가 지속적으로 콜린알포세레이트에 대한 치매 질환 급여를 유지하되 9월 1일부터 근거가 부족한 질환에 대해 선별급여로 전환키로 결정했다"며 "이에 일선 의료기관에서도 급여 제한을 우려해 콜린알포세레이트 품목에 대한 장기 처방에 나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처방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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