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 美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취약점'
12세 이하 임상시험 없고 대량 생산 제한 등 제기
2020.11.26 05:0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각국 정부가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용화에 대한 우려도 적잖은 모습이다.

일부 백신은 특정 연령층에서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고, 또 다른 제품은 부족한 생산 여건이 제기되고 있다. 

화이자가 95%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힌 백신의 경우 임상시험이 만 12세 이하 아동에 대해서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가 바이오엔텍과 함께 진행한 3상 임상시험은 만 18세 이상 성인만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 9월부터 순차적으로 만 16세, 만 12세 이상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아직까지 만 12세 이하 아동에게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어린 아동에게도 백신이 예방효과가 있는지, 혹은 안전한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에는 생산력이 문제로 지적된다.
 
뉴욕타임스는 "모더나가 신생 제약회사인 만큼 아직 생산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백신 개발보다 생산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화이자 역시 제조 경험이 부족한 신기술로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전세계에 제때 공급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실제 모더나의 경우 이미 미국 정부와 5억회분 판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당장 생산 가능한 물량 자체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스위스 제약사 론자 역시 생산량 확대에 어려움을 피력했다.
 
앨버트 배니 론자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연간 5억회 분 이상 생산을 늘리기 위해선 설비 투자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의 경우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연내 백신 3000만명분 확보' 계획을 밝혔고 현재 1000만명분의 백신에 대해 계약금을 입금한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 이미 생산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우리 국민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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