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400억·GC녹십자엠에스 143억 수출 '쾌거'
미국·헝가리에 코로나19 신속진단항원키트 공급계약 체결
2020.12.18 11: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셀트리온과 GC녹십자엠에스가 신속 코로나19 진단항원키트 해외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18일 셀트리온은 24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공급 계약을  미국 헬스케어기업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항원신속키트 '디아트러스트'를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현지 도매유통사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에 독점 공급한다.

 

셀트리온USA는 지난달 프라임 헬스케어와 21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신속키트 '샘피뉴트(Sampinute)'에 대한 미국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대량 생산을 위한 추가적인 설비 확충에 장기간이 필요한 만큼 현재 수요에 보다 즉각적으로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디아트러스트에 대한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프라임 헬스케어는 현재 진행 중인 디아트러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 상황에 맞춰 미국시장에 대한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디아트러스트는 코로나19에 강하게 결합하는 셀트리온 항체를 적용해 바이러스 특이 표면 항원을 인식하는 제품으로,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추가 진단장비 없이 진단 후 감염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초기 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최고 수준의 정확성을 보이고 있다.

임상 결과 민감도는 전향 샘플에서 100%, 후향 샘플에서 94.3%를 나타냈고, 특이도는 100%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특히 조기 진단을 통한 항체 치료제 CT-P59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한 끝에 이번 디아트러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회사는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막을 수 있도록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우수한 진단키트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광일과 총 1260만 달러(143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GENEDIA W COVID-19 Ag’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물량은 모두 헝가리에 공급되며, 연내 첫 선적을 시작할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3개월이다. 이로써  코로나19 진단키트 부문의 유럽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게 됐다.
 

실제,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0월 말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유럽시장 수출이 개시된 이후 지금까지 6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성사시키며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수출되는 ‘GENEDIA W COVID-19 Ag’는 항원-항체 결합 반응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10분 안에 진단하는 항원진단키트다.
 

가래 검체를 이용해 별도 장비없이 코로나19 초기 환자의 감염여부를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유럽은 코로나 재확산이 본격화되며 자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시장”이라며 “코로나19 이동식 음압진단시스템 등 혁신적인 기술력을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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