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약업계 화두 '혁신·협업 기반 코로나19 극복'
국내 제약사 CEO 신년사, 격변 신축년(辛丑年) 지향점 제시
2021.01.05 08:35 댓글쓰기

원희목 회장, 이영신 부회장, 조선혜 회장 순[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산업계 리더들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을 밝혔다.

코로나19를 비롯 국내외 환경변화와 불확실한 경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이들이 찾은 해법은 '혁신과 협업'이었다. 

◇ 제약산업·유관단체 "코로나19 종식 위해 제약업계 협력, 혁신 필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대안으로 산·학·연·병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과감한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공격적 혁신 전개를 주문했다.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우리 산업계가 반드시 성공해내야할 과제"라며 "신약개발과 해외시장 공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 회원사 간 전략적 협력을 공고히해 산업계의 활력을 높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선진 제약바이오기업들과 경쟁 가능한 체질을 갖춰 나가는 한해가 되자"고 당부했다. 

글로벌의약산업협회 이영신 부회장도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은 오픈 이노베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새해에 협회는 이를 통한 혁신 신약 개발을 멈추지 않고, 제약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간 공동기술개발 등 상호 협력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은 "신축년에는 코로나의 빠른 퇴치와 함께 보건의료계가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모두가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변화에 부응하는 의약품 유통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을 지속하며, 효율적이고 투명화된 업계 풍토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대형 제약사 "혁신 통한 성장동력, 제약강국 발돋움"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대형 제약사들은 온라인 시무식을 갖거나 사내 공지로 갈음했다. 대표들은 공통적으로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한 혁신과 제약강국 발돋움을 목표로 내걸었다.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는 "변화의 중심에 굳건히 서서 '할 수 있다’는 과감한 도전의식과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우리가 수립한 경영목표를 향해 달려가자"고 했고, GC녹십자 허은철 대표는 "팬데믹의 한복판을 통과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믿을 수 있으며,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회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은 "2021년에도 제약강국과 글로벌한미라는 비전을 향해 끊임없는 도전을 다짐하며, 힘찬 발걸음을 함께 내딛자"고 말했고,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K-Pharm의 도약을 이끌어 나가며, 올해 경영목표인 ‘성장동력 발굴과 스마트경영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지속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성장동력인 R&D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형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자"고 역설했고,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변화가 많은 시대에선 성공·실패를 따지기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잘못된 점을 배우면서 업무 혁신을 추구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중견·중소제약사 "위기 속 지혜 모으자"

중견·중소 제약사 리더들도 역시 올 한해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만큼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기반을 만들어 나가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적인 미래성장동력 발굴 및 투자에 주력하고, 카나브 신화 완성, 제조경쟁력 강화, 5대질환 연구개발,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에 나서자"고 했고, SK케미칼 전광현 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혁신을 지속해 근원적 경쟁력을 갖춰 퀀텀 점프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삼진제약 장홍순, 최용주 대표는 "2021년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성장의 결실을 맺기 위한 시점이며, 각 부문별로 다시금 심기일전하는 자세로 성장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자"고 했으며, 시무식을 진행하지 않은 일동제약은 "올해부터 15개가 넘는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이 시작될 것이며, 혁신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혁신하자"는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전했다.

대화제약 김은석 대표는 "새로운 비전인 ‘Dispense in Handy’를 통해 환자 삶의 질 개선에 중점을 둔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고,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는 "2021년은 익숙함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하는 창업 정신을 발휘해 '온라인 사업 분야 강화’와 ‘해외 수출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자"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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