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떠난 SK바이오사이언스, GSK 손 잡아
백신 5종 공동판매 계약 체결, '양사 영업·마케팅 인프라 활용 시너지'
2021.01.06 11: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지난해 HK이노엔에 MSD 백신 품목을 내준 SK바이오사이언스가 GSK 백신 5종을 확보하며 국내 백신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는 국내 백신 시장 확대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 GSK와 주요 백신에 대한 공동판매계약(코프로모션)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백신은 ▲부스트릭스(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Tdap) ‘부스트릭스’▲멘비오(수막구균) ▲하브릭스1440(A형간염) ▲프리오릭스(홍역·이하선염·풍진) ▲서바릭스(자궁경부암) 등 5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 공고히 구축한 영업망을 토대로 부스트릭스, 멘비오, 하브릭스1440, 프리오릭스 성인 시장을 비롯해 서바릭스 영유아 포함 전체 시장 판매를 전담하게 된다.

 

GSK는 해당 백신의 영유아 시장에 자체 영업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판매를 통해 성인 백신 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가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 5종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280억원이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성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부스트릭스는 만 10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에서 접종되며 국내 Tdap백신 중 유일하게 65세 이상 노인에게 접종이 가능하다. 

또 멘비오는 가장 광범위한 연령층에 접종 가능한 수막구균 백신으로 유일하게 생후 2개월부터 접종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는 100개국 이상,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항문암 예방도 가능한 서바릭스는 13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며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최안준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백신 시장에서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향후 자체개발 백신과 공동판매 백신을 다양하게 확보해 시장을 확대하고 선도 기업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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