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코로나19 K-백신 향배 초미 관심
셀리드, 국제백신연구소와 임상 진행·SK, 후보물질 추가
2021.01.06 13:4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늦어도 내년(2021년) 3분기엔 국산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바이오 기업 셀리드 강창율 대표는 작년 12월말 개최된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 국내에선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총 4개 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아 코로나19 개발 백신을 진행 중이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시장을 선점하며 글로벌 백신 시장 개발에 설 자리가 없어보이지만 이들은 국산 백신 개발이라는 사명과 대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국산 백신 개발이라는 꿈과 변종,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언제 다시 발생할지 모르는 팬데믹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년 끝자락 희소식 전한 셀리드와 SK바이오사이언스
 
작년 12월 말 셀리드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K-백신 개발  희소식을 전했다.

셀리드 강창율 대표는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를 투여했을 때 항체가 생성된 후 7주 이상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고 세포성 면역 시험 결과에서는 투여 후 4주차에도 T세포를 활성화했다"며 백신 공급 시기를 올해 7~8월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셀리드는 지난해 12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a상을 승인받고 임상 참가자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 총 150명을 모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2b상 종료 후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며 올해 7~8월께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상 2·3상은 1500명 내외로 준비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 등에 비해 임상 규모는 작지만 이미 개발된 외산 백신에 비해 효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해 긴급사용승인을 받겠다는 게 목표다.
   
셀리드는 4일 국제백신연구소와 코로나19 백신 임상개발 협력을 위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으로 국제백신연구소는 셀리드가 진행중인 1/2a상 임상시험 검체를 분석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셀리드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는 암 치료 백신의 전달체로 활용해온 벡터를 사용한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과 유사한 방식이다. 암 항원 대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유전자를 삽입해 만든 것이다. 여러 영장류 실험에서 고농도 중화항체 형성 및 방어 효능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백신 후보물질 추가로 희소식을 전했다.
 
구랍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임상 1·2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1월23일 또 다른 코로나19 재조합백신 ‘NBP2001’의 1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이젠 두 개 후보물질을 가지고 백신 개발에 도전 중인 셈이다.

GBP510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재조합 백신’으로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백신의 표면항원 단백질이 면역세포를 자극해 중화항체를 형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작용 원리를 갖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경우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게 된다. 
 
앞서 11월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은 NBP2001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단백질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GBP510은 표면 항원 단백질이 나노구조를 형성하는 특정 단백질과 결합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차이가 있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수익성 안보고 K-백신 사명감 갖고 개발 중"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도 백신 개발에 1·2상 임상을 진행하며 순항중이다.
 
앞서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은 수익성이나 시장 상황만 보고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선택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공히 ‘대의(大義)’를 강조했다.
 
제넥신의 경우 작년 상반기 임상 허가를 받고 진행 중이던 백신 후보물질을 바꿔 처음부터 다시 개발 중이다.
 
임상 1상 데이터에서 GX-19가 해외 백신과 비교해 월등히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해 후발주자로서 시장점유율을 가져가기 어렵다고 판단, 백신 물질을 GX-19N으로 변경해 14일 식약처 승인 후 임상을 다시 시작한 것이다.
 
진원생명과학은 ‘GLS-5310’ 후보물질을 이용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해당 백신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1·2상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GLS-5310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DNA(플라스미드) 형태로 제조한 DNA 백신이다.

DNA백신 예방원리는 접종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에 의해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하고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이 중화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게 된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리보핵산(RNA) 백신과 달리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하지만 투여 시 전기 자극을 줘야 해 1회 투여 비용이 비싸고 고통이 따르는 단점이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물리적 방식을 도입해 1회 투여 비용을 기존 대비 10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면서 접종자의 고통을 경감하는데 성공했다.


댓글 4
답변 글쓰기
0 / 2000
  • 시상 01.06 16:26
    기자님! 셀리드 본문 내용중 내년 3분기 아니고 올해 7~8월입니다. 기사 수정 부탁드려요.

    아마 2020년 12월 말경 나온 기사 갖고 오시면서 실수 하신 것 같습니다.

    그때는 내년(2021년) 7~8월이 맞았어요.

    어여 수정 부탁드리고 복 많이 받으세요!

    지금은 2021년 입니다.
  • 01.06 17:30
    관리자입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완했습니다.
  • K백신풔풔 01.06 16:14
    기자님 본문 초반에 내년 3분기가 아니라 금년 3분기입니다
  • 01.06 17:30
    관리자입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완했습니다.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