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연임 or 교체' 관심
내달 28일 임기 만료, 코로나19 등 업계 어려운 상황 속 이사장단 '행보' 주목
2021.01.07 06:4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임기 만료가 임박하면서 차기 수장으로 누가 선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원희목 회장 임기는 오는 2월 28일까지다. 상근 임원 중 회장은 임기 2년에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원 회장은 현재까지 회장직을 두 번 맡았다.

원희목 회장 임기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물망에 오른 유망 주자들이 없다. 이에 재임기간 동안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은 원회목 회장의 재선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3 인물이 추천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제약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정부와 국회 등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두루 보유한 적임자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앞서 지난 2018년 원희목 회장이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제한 결정을 수용해 중도 사퇴한 뒤 수개월이 지나도록 수장 자리가 비어있었다.

당시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이 몇몇 있었지만, 논의가 공회전을 거듭했다. 이후 원희목 회장이 적임자로 판단돼 2019년 컴백했다.

원 회장의 재임은 협회 내규상으로도 문제가 없다. 정관에 따르면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이사장단 추천, 이사회 선임, 총회 보고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단, 임기 2년을 1회 연임하더라도 이사장단 의결이 있을 경우 1회 더 연장할 수 있다. 즉, 이사장단 지지만 있다면 원 회장의 재선임이 가능하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이사장단에서 논의를 해봐야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대응에 제약업계가 적극 나서야 할 때이고 원 회장을 비롯해 협회가 관련 업무를 계속 추진하고 있으니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정부도 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히면서 산업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업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면서도 정부와 조율을 해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기에 협회 수장의 자리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이에 원희목 현 회장이 제약바이오업계의 사령탑격인 회장직에 재선임될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정국이라 그런지 아직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해 거의 거론되고 있지 않다"며 "현 시점은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해야 할 단계이고, 이와 관련해 협회 역할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사장단에서 신중하게 후보를 추천하고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사장단 회의는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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