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약 성장에도 수출 등 실적 하락 동아에스티
작년 매출 4.2%·영업익 39% 감소···코로나19 여파 의료기기도 주춤
2021.02.05 05:5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지난해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ETC)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 및 해외 수출 저조, 의료기기 매출 감소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동아에스티는 잠정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5866억원, 영업이익은 39% 하락한 348억원, 당기순이익은 75.1% 줄어든 161억원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불확실한 외부 환경 속에서 ETC 부문이 선전했지만 기술수출 수수료 감소, 해외수출 감소, 의료기기 일부 품목 계약 종료에 따라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TC(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340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위염치료제 '스티렌',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 등 주요 품목들이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슈가논 238억원(67.4%) △모티리톤 290억원(7.1%) △스티렌 209억원(2.2%) △가스터 223억원(33.7%)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325억원(32.1%)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223억원(22.3%)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해외수출 부문의 매출은 일본에서 발매된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증가 및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클로파지민의 세계보건기구(WHO) 수출로 증가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캄보디아 캔박카스 등 수출이 감소해 전년 대비 7.8% 줄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진단영역인 감염관리 분야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4분기 중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 종료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전년보다 10.9% 감소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기술수출 수수료 감소 및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축소됐다. 
 
동아에스티는 R&D에서 단·중기로는 대사내분비치료제 DA-1241, DA-1229(슈가논),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을 개발하고 있다.

장기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 및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건선치료제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건선치료제 DMB-3115는 유럽 임상1상 중이며, 올해 1월 미국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및 유럽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IND) 단계적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동아에스티는 수출 및 의료기기 사업 부문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초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을 동아에스티 사장으로 이동시키는 인사도 단행했다.
 
한 사장은 앞으로 동아에스티 해외사업부와 의료기기진단 사업부를 총괄하며 동시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비상장 계열사로서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참메드 사장도 겸직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종현 사장이 현재 동아에스티 매출에 취약한 부분인 해외 수출 사업과 의료기기 사업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ETC부분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기에 올해는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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