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대원제약·노바셀·알테오젠 등 'R&D' 강화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 임상 전문가 영입 '활발'
2021.02.08 05:2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GC녹십자, 대원제약 등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외부 임상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의학본부 임상유닛(Unit)장으로 노바티스, 아이큐비아 코리아를 두루 거친 신수경 상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수경 상무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생약학 석사학위 취득한 후 공중보건학 박사과정를 수료했다.


이후 노바티스 코리아에서 임상본부를 총괄했고, 최근까지 아이큐비아 코리아에서 임상 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신수경 상무는 앞으로 GC녹십자의 임상시험 전략 수립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 등의 전략 강화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대원제약은 지난달 신임 중앙연구소장으로 이경준 전무를 영입했다. 이경준 전무는 JW중외제약 중앙연구소장, C&C 신약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JW크레아젠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중앙대 대학원에서 약품분석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30년 동안 연구 분야 경력을 쌓은 R&D 전문가다.

바이오벤처에서도 연구개발 전문가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계열사인 노바셀테크놀로지(이하 노바셀)는 장경희 개발총괄(CDO) 상무를 영입했다. 그는 노바티스와 바이엘 등에서 임상시험담당(CRA) 업무를 맡고, GC녹십자에서 임상개발을 이끌었다.
 

노바셀은 면역치료제 후보물질 NCP112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으면서 연구 인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NCP112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능을 공동연구해 온 고려대 의대 미생물 교실 기선호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항체-약물 결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앱티스는 지난 1월 최원 박사를 CSO(최고 과학 책임자) 및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에 따라 ADC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 부사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및 세브란스병원에서 내과 전문의 및 의학박사를 취득한 후 인하대병원 소화기 내과에서 조교수로 근무했다. 

이후 2003년 제약업계에 들어와 한국MSD, 한국GSK에서 의학부서 임원으로 근무했으며, 2011년부터는 LG생명과학에서 임상개발 담당 상무,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일동제약 개발본부장을 역임했다. 

최원 부사장은 "그간의 글로벌 제약사 및 국내 제약회사에서의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앱티스의 연구개발을 이끌 예정"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4조원대 기술수출로 주목을 받았던 알테오젠은 혁신신약 연구개발 전문가 조의정 박사를 글로벌 신약 연구 책임자로 선임했다. 그는 알테오젠에서 미래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조 박사는 토론토대학에서 병리생리학 박사 취득 후 20여년간 혁신신약 연구개발에 전념해 온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가다.

스크립스 연구소에서 초기 후보물질 발견부터 작용기전 연구를 이끌었으며, 지난 3월 BM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받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제포시아 개발 프로그램에서도 주된 역할을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특히 인재가 곧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는 바이오벤처에선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임상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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