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한독 '당뇨 치료·관리 새 패러다임 제공'
당뇨병학회와 EGDM 프로그램 공동 진행···연속혈당측정기 교육 등 준비
2021.02.22 10:4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고령화로 인한 당뇨환자 증가로 관련 의약품, 의료기기 시장이 팽창하면서 제약사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당뇨 치료제 제약사 중 선두주자인 대웅제약과 한독이 대한당뇨병학회와 손을 잡고 차별화된 개원가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궁극적인 지향은 개원가 의사들의 당뇨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면서 만성질환관리법 및 연속혈당측정기 등 새로운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나가면서 의사 및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당뇨병학회가 대웅제약과 한독과 한국인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 기반 교육프로그램(Essential Guideline to Diabetes Management Program, EGDM) 진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프로그램은 1차 의료에서 당뇨병 환자 진료 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한국형 당뇨병 관리교육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1차 진료 수준을 높이고 환자들의 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토록 돕는다.

EGDM 프로그램은 당뇨병학회가 주도하는 최초 개원의 대상 전문교육과정으로 역사가 오래됐다. 미국의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단계별 당뇨병 관리 교육(SDM 프로그램)이 2000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한국인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EGDM 프로그램으로 발전해 2010년부터 시행됐다. 학회는 SDM 개발부터 한독과 사노피와 함께 해왔지만,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이다보니 새로운 파트너와 일을 해보자는 요구가 학회 내부에서 있었다"며 "초기 개발 단계부터 함께 한 한독과는 협력을 이어가되 사노피와는 결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EGDM 참여를 원하는 제약사들의 신청을 받고 검토한 결과 대웅제약이 최종 파트너로 낙점됐다"며 "대웅제약은 앞으로 당뇨병 환자 혈당관리 방법으로 널리 쓰일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용 관련 교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당뇨병 관련 치료제는 물론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국내 종합병원, 의원, 약국에서 공동판매 및 유통한다.

올초 미국당뇨병학회의 '2021년 당뇨병 진료지침'에서 CGM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요됐으며, 특히 나이 또는 당뇨병 유형과 관계없이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 또는 인슐린펌프를 사용하는 환자에게 CGM 사용을 권고했다.

일본도 CGM 사용이 보편화됐다. 우리나라에서도 당뇨병 환자 관리에 CGM의 쓰임이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작년 1월부터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CGM의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EGDM 참여를 통해 학회와 함께 개원의들에게 GCM을 필두로 한 당뇨병 관련 연수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당뇨병학회와 함께 SDM 프로그램을 시작, EGDM 프로그램까지 꾸준히 진행해왔던 한독도 혁신적이고 통합적인 개인 맞춤형 당뇨병 치료 솔루션을 통해 국내 당뇨병 환자 및 관리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독은 당뇨병치료제 '아미릴'부터 '테넬리아 패밀리'를 비롯, 메드트로닉코리아의 연속혈당측정프로그램인 '가디언커넥트'와 '아이프로2' 공동 판매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당뇨병 환자 1000만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관련 의약품, 의료기기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특히 1차 의료의 역할이 그 어느 질환보다 중요한 당뇨병의 특성에 맞춰 제약사들도 개원의들을 지원하고 돕는 학회 주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보다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아쉽게 온라인 행사만 2차례 열렸다"며 "올해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할지 여부를 앞으로 학회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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