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자사의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제 나노메디슨 경폐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향후 5년 간 후보물질 검증 및 흡입치료제 개발을 최종목표로 흡입기 개발, 전임상 연구, 안정성 검증에 필요한 연구비용 약 80억원을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회사 측은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박무석 교수팀과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 연구팀이 발굴한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을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황성주 교수팀과 공동연구해 흡입기 플랫폼 기술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은 단백질 전달기술인 PTD(Protein Transduction Domain)와 융합된 새로운 기전이다. 선행 비임상 시험에서 대조군 대비 우수한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가 관찰된 바 있다.
병변이 폐에 한정된 질병이기 때문에 호흡장치를 통한 경폐 약물전달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승인받은 흡입치료제는 없다.
강덕영 대표는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에 순수 국내 기술로 최초 도전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단백질을 이용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해 흡입형 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