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스정 376억·시네츄라 277억·모티리톤 257억
천연물신약 대표 품목 스티렌도 187억 기록…신바로 처방 증가 주목
2022.11.23 05:57 댓글쓰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줄어들면서 천연물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과거보다 낮아졌다


그럼에도 현재 판매 중인 일부 의약품은 과거보다 많이 줄었지만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허가된 천연물신약은 총 10개였다. 이 중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품목은 7개다.


국내 1호 천연물신약이었던 구주제약 '아피톡신'과 영진약품 '유토마외용액'은 허가 취소됐다. 올해 7월 허가받은 종근당 '지텍'은 아직 출시 전이다.


SK케미칼 '조인스', 동아에스티 '스티렌', 녹십자 '신바로', 안국약품 '시네츄라', 동아에스티 '모티리톤', 피엠지제약 '레일라', 한림제약 '브론패스'가 현재 유통 중이다.


조인스정은 허가된 지 20년이 넘었으며, 나머지 품목도 10년이 훌쩍 넘는다. 최근 허가된 브론패스가 신제품에 속한다.


가장 최근 출시된 품목인 브론패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 기준으로 지난 10월까지 약 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반면 나머지 품목은 출시된 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100억원 이상 처방액을 기록 중이다.


천연물의약품 처방약 현황(단위: 백만원, %)
조인스는 올해 10월 누적 376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천연물신약 중 처방액이 가장 큰 품목이다.


스티렌은 지난해보다 처방액이 1.8% 감소하기는 했으나, 187억원의 외형을 기록하고 있다.


신바로의 금년 10월까지 누적 매출은 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올랐다. 지난해 100억 돌파 시점을 한달 앞당긴 성과를 보였다.


시네츄라는 10월까지 277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성장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천연물신약 가운데 성장폭이 제일 컸다.


모티리톤은 25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처방액을 기록했다.


레일라도 지난해와 비슷한 외형을 유지하고 있다. 10월 누적 처방액은 106억원으로 전년 보다 2.7% 성장했다.


천연물신약은 한 때 정부의 약가우대 정책 등에 힘입어 초대형 품목으로 등극한 사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스티렌 연간 처방액은 800억원대를 기록한 바 있으나, 약가인하 등을 거치면서 처방액은 쪼그라들었다.


실제 스티렌 뿐 아니라 조인스, 모티리톤, 신바로, 레일라 등은 모두 약가 인하를 경험한 바 있다.


천연물신약 허가는 한 때 명맥이 끊어졌다. 유토마 허가 이후 9년 동안 천연물신약 허가가 없다가 브론패스가 등장했다. 또 올해는 지텍이 등장해 천연물신약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천연물신약에 대한 개발이 과거보다 열기는 식었지만, 여전히 다수의 업체가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 개발을 한창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개발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효과 좋은 약이 나온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기준으로 천연물의약품·추출물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0% 수준으로 합성의약품 시장의 성장률을 크게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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