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CMO 시장 가치가 급부상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는 "아시아국가 제약사와 1조 7028억원(12억 4256만 달러) 규모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그 동안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콘퍼런스를 잇따라 참석하며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성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실제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10월 이탈리아 밀라노 'CPHI 2024'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BIO JAPAN 2024' 등에 참석해 수주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계약은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3조 5009억원)의 절반이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37년 12월 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년 7월 미국 제약사와 1.46조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에 이어 이번 계약까지 체결하며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기록을 3개월여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이번 계약을 통해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누적 수주 금액 4조원도 돌파했다. 지난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시 기준 총 9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누적 수주 금액도 4조 3600억원을 기록, 전년도 수주 금액의 20%를 초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적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다수의 트랙레코드 등 핵심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54억 달러(21조 2400억원)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도 확대하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로 2025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완공되면 회사는 총 78.4만L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품질 측면에서는 99%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 제조/관리되는 전(全)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금년 9월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39건, 유럽 의약품청(EMA) 34건 등 창립 13년 만에 총 326건의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거점 확대 측면에서도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해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