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임상 성과 일동제약 '주가 급등'
한미약품 비만 신약도 순항…대웅제약·동아에스티·HK이노엔 주목
2025.09.30 06:22 댓글쓰기



일동제약, 한미약품, HK이노엔, 대웅제약 등 국내 전통 제약사들이 GLP-1 계열 또는 차세대 작용제로 비만 치료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 임상 성과나 기술 도입 발표를 계기로 주가 모멘텀이 강하게 형성된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일동제약은 개발 중인 GLP-1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 경구용 비만 신약 후보물질 임상 1상에서 평균 9.9%, 최대 13.8%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50mg과 100mg 투여군에서는 4주 평균 각각 5.5%와 6.9% 체중 감소 효능이 나타났다.


4주 투여 후 5% 이상 체중 감소를 보인 피험자 비율은 위약군에서 0%를 보인 반면, 50mg 투여군과 100mg 투여군이 각각 55.6%와 66.7%, 나머지 200mg 투여군이 87.5%로 나타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한 체내 혈당 변화 추이를 살펴보는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OGTT)와 연속 혈당 모니터링(CGM) 등을 통해 ID110521156의 투약 용량 의존적인 혈당 강하능도 확인됐다.


이날 발표 후 일동제약 주가는 장 중 한때 상한가인 3만4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전 거래일 대비 26.97% 오른 3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동제약은 내년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ID110521156에 대한 후속 개발 작업을 추진하면서 현재 논의 중인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등 상용화 관련 파트너링 활동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작용기전 규명…5년만에 추가 최고


한미약품은 최근 세계 최초로 근육 증가를 실현하는 '신개념 비만 신약' 작용 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61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신개념 비만 치료제(LA-UCN2, HM17321), 경구용 비만 치료제(HM101460) 등 3개 비만 신약에 대한 6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HM17321은 단순히 근손실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기존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비만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미약품 연구진은 HM17321이 근육 내 조절 T세포 활성화를 통해 근세포 기원인 위성 세포의 분열과 분화를 촉진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HM17321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비만 영장류 모델에 장기간 투약한 결과 체지방 선택적인 체중 감량과 동시에 제지방량 보존 효과가 재현됐다. 


당부하능 실험(GTT)에서는 혈당 조절 능력 향상과 함께 혈중 중성지질 감소 효력을 통한 대사적 이점과 혈압 강하를 통한 심혈관 관련 이점도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내년 하반기 상용화 목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이어갈 유망한 차세대 비만 신약인 HM15275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로도 주목받았다. 


HM15275는 25%에 이르는 위 절제 수술을 능가하는 체중 감량 효과를 지향한다. 신체의 대사 최적화 기전을 통해 근손실을 최소화해 개선된 체중 감소 질까지 기대할 수 있다.


비임상 연구결과가 발표된 23일 한미약품 주가는 장 중 한때 39만6500원까지 오르며 2021년 1월 이후 약 5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한미약품 주가가 비만 치료제를 바탕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한미약품 목표가를 52만 원으로 설정했고 상상인증권(45만원), NH투자증권(44만원), IBK투자증권(40만원) 등도 이달 들어 목표가를 상향했다.




대웅제약, 패치 형태 개발…약물 흡수 실험서 성과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의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WRX5003'의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했으며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또한 회사는 지난달 13일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탑재한 자체 개발 마이크로니들 패치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초기 약물 흡수 실험에서 주사제 대비 생체이용률이 80% 이상에 달하는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사제와 비교했을 때 약물 노출 양상에서도 높은 일관성을 보여 패치형 비만 치료제로서의 상업화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발표 후 대웅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 상승하며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어냈다.




동아에스티·HK이노엔, 임상 발표 후 주가 상승 기대


동아에스티와 미국 관계사 메타비아는 오는 11월 미국비만학회에 참가해 비만치료제 'DA-1726'의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메타비아는 지난 7월  'DA-1726' 최대 내약 용량을 탐색하는 추가 임상 1상을 개시했다.


앞서 메타비아는 지난 4월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서 체중감소, 허리둘레 감소, 공복혈당 개선 등 체중감량 효과와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32㎎ 용량 투약 임상을 이번 추가 임상으로 48mg까지 확장하게 된다.


메타비아는 올해 4분기 중 최대 내약 용량 탐색 임상 탑라인(주요 지표)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K이노엔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IN-B00009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3상에 진입했다.


IN-B00009은 HK이노엔이 지난해 중국 바이오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SCIWIND BIOSCIENCES)에서 도입한 물질이다. 


HK이노엔은 해당 물질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해 비만 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IN-B00009 또는 위약을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번 시험은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군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2028년 5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비만치료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도하는 분야이지만 최근 국내 기업들이 임상에 속도를 내며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임상 발표 시점마다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학회·탑라인 데이터 공개는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 HK, GLP-1 .


.


29 GLP-1RA( -1 ) 1 9.9%, 13.8% .


50mg 100mg 4 5.5% 6.9% .


4 5% 0% , 50mg 100mg 55.6% 66.7%, 200mg 87.5% .


(OGTT) (CGM) ID110521156 .


34700 52 , 26.97% 33900 .


2 ID110521156 .




, 5


' ' .


15 19 61 (EASD 2025) (LA-GLP/GIP/GCG, HM15275) (LA-UCN2, HM17321), (HM101460) 3 6 .


HM17321 ' ' ' ' (First-in-Class) . 


HM17321 T .


HM17321 . 


(GTT) .


'' HM15275 . 


HM15275 25% . .


23 396500 2021 1 5 .


.


52 (45), NH(44), IBK(40) .




,



'DWRX5003' 1 2028 .


13 80% .


.


2% 10 .




HK,


11 'DA-1726' .


7  'DA-1726' 1 .


4 1 2 , , , 32 48mg .


4 ( ) .


HK 5 GLP-1 IN-B00009 3 (IND) 3 .


IN-B00009 HK (SCIWIND BIOSCIENCES) . 


HK .


3 IN-B00009 1 .


, , , , 2028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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