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SK바이오·한미, 亞太 영향력 주역
APAC 거래 10건 중 韓기업 3건…글로벌 M&A·신약 도입 ‘전략 다변화’
2026.10.05 13:02 댓글쓰기



AI 생성 이미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 한미약품이 올해 아시아·태평양(APAC)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거래를 성사시킨 기업으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단순 기술수출을 넘어 글로벌 기업 인수와 해외 신약 후보물질 도입까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거래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5일 바이오제약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APAC(Biopharma APAC)이 선정한 ‘2026년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바이오제약 거래’ 10건 가운데 국내 기업 관련 거래는 총 3건이다.


바이오파마 APAC는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3일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이 한 곳 이상 참여한 M&A와 라이선스 계약, 구조화된 파트너십을 대상으로 거래의 전략적 영향력과 선례 형성 여부, 실제 투입된 자본, 시장 변화 등을 평가했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로 6위에 올랐다.


글로벌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 성장으로 펩타이드 의약품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전문 CDMO를 확보해 관련 생산 역량과 공급망을 선점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 도입은 7위를 기록했다.


바이오파마 APAC는 SK바이오팜이 핵심 임상 결과가 나오기 전에 미국 개발 자산을 확보하면서 서구권 제약사와 비교해도 상당한 규모의 선급금을 집행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에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직접 판매하는 인프라를 구축한 상황에서 후속 성장동력을 외부에서 확보했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자산 인수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다만 오파칼림의 임상 결과가 올해 하반기 예정돼 있어 향후 데이터가 이번 투자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한미약품과 로슈 자회사 제넨텍 간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벨바라페닙 계약 9위에 올랐다.


다만 제넨텍은 이미 지난 2024년부터 임상 환자 추가 모집을 중단하면서 개발에 손을 뗐고, 최근엔 권리도 반환하면서 현재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중이다.


전체 계약 규모는 23억달러, 확정 지급액은 1억9000만달러다. 임상 1상 단계 후보물질임에도 대규모 선급금을 확보하면서 국내 대사질환 신약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10위권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알테오젠과 노바티스 간 ALT-B4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 라이선스 계약도 주요 거래로 별도 언급됐다.


아태 기업 ‘매도자→매수자’ 변화…M&A 실탄 투입 확대


올해 선정된 거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제약·바이오산업 자금 흐름 변화도 나타났다.


10대 거래 가운데 라이선스 계약 7건의 명목상 전체 규모는 544억달러에 달했지만 실제 지급이 확정된 금액은 45억달러로 약 8%에 그쳤다.


반면 3건의 M&A 거래 규모는 약 160억달러로 투자 금액 전액이 확정됐다. 계약 당시 발표되는 최대 기술수출 규모와 실제 투입되는 자금 사이의 차이가 크다는 점도 확인됐다.


아시아·태평양 기업들이 기술이나 회사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기업과 자산을 직접 사들이는 흐름도 두드러졌다.


선파마와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시오노기 등 4개 기업은 이번 거래에서 자금을 받는 쪽이 아닌 지급하는 주체로 등장했다. 3건은 미국 또는 유럽 기업이나 자산을 인수한 거래였다.


중국 기업들의 계약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 기술수출을 넘어 양방향 자산 이전과 서구시장 수익 배분, 고정 연간 지급금 등 기존과 다른 거래 구조가 잇따라 등장했다.


전체 1위는 인도 선파마(Sun Pharma)의 미국 오가논 인수 거래가 차지했다. 거래 규모는 117억5000만달러로 전액 현금 인수 방식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CSPC파마슈티컬의 비만 치료제 파트너십은 총 계약 규모가 185억달러에 달했지만 상당 부분이 조건부 마일스톤이라는 점에서 2위로 평가됐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제약·바이오기업 역할이 기술 공급, 라이선스 아웃을 넘어 해외 기업과 핵심 자산을 직접 인수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한국 거래 전략도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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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n Pharma) . 1175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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