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역할·가치 높이는 환자관리 플랫폼 도약"
아이쿱 조재형 대표 "만성질환관리 '게임체인저' 지향"
2024.07.08 11:34 댓글쓰기



아이쿱 조재형 대표가 만성질환관리 플랫폼 '닥터바이스'를 설명하고 있다. 구교윤 기자.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은 환자 교육과 상담, 지속적인 관리 중요성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의사 역할과 가치를 높이는데 필요한 환자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겠습니다."


환자관리 플랫폼 기업 아이쿱이 만성질환관리 '게임체인저'를 자처하고 나섰다. 


조재형 아이쿱 대표는 최근 의료기기산업 출입 전문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만성질환관리 개선을 위한 서비스 개발로 필수의료의 한 축인 내과진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쿱은 환자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조재형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지난 2011년 창업했다.


아이쿱이 개발한 '아이쿱클리닉'은 의사가 환자에게 질환에 대한 상담, 교육 및 약제 정보 등의 콘텐츠를 설명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의 경우 아이쿱클리닉을 통해 효율적으로 주치의와 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


아이쿱은 지난 2021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유비케어'를 최대주주로 맞으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5월 출시한 만성질환관리 플랫폼 '닥터바이스'다. 닥터바이스는 국내 최초로 EMR(전자의무기록) 시스템과 연계 가능한 만성질환관리 플랫폼으로 국내에서 최초다.


조 대표는 "의원급 EMR 시스템 의사랑과 심평원 요양기관업무포털과 연동을 통해 논스톱으로 진료가 가능하며 환자와 양방향 소통을 통해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질환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는 질환 및 관리 상태에 대한 의사와 1대1 개인 맞춤 진료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만성질환관리를 지원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사-환자 연결 브릿지 역할로 진료 효율·편의성 제고"


조 대표가 말하는 닥터바이스 강점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만관제)은 1차 의료기관에서 의사와 코디네이터(간호사∙영양사)가 한 팀을 이뤄 당뇨병, 고혈압 환자들에게 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환자를 관리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시작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의료기관 참여율은 그리 높지 않았다.


사업이 부진한 이유로는 저수가 등 제도적 문제가 있었지만 EMR 연계 미비 등 물리적 번거로움도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아이쿱은 이처럼 시스템 한계를 겪는 상황을 극복, 의사와 환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로 만관제 사업 효율화를 높이겠단 목표다.


조 대표는 "만성질환은 질환에 따라 관리 방법 및 형태는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지속적인 질환 교육과 관리,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며 "닥터바이스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에서 의사 업무를 돕는데 최적화된 플랫폼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아이쿱은 지난 6월 대한내과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 본사업에 들어가는 만성질환관리사업에서 특화된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조 대표는 "일차의료 만성질환 본사업 내용이 발표됐으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상황을 판단해 환자 본인 부담금 완화 및 교육시간 강제 등의 정책이 완화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닥터바이스와 같은 플랫폼을 의료환경에 제공해 진료 편의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이쿱은 향후 고혈압과 당뇨 질환 외 다른 질병 관리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닥터바이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조재형 대표는 "닥터바이스는 우선적으로 고혈압, 당뇨 질환에 대응해 개발됐지만 질환 교육 및 환자 모니터링 및 피드백 등 만성질환관리에 필요한 기본적인 프로세스를 지원하면서 타 질환 확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선 의사들이 잘 사용토록 하는 것이 목표고, 환자들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참여하는 가까운 의사를 찾아서 연결할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료기관 중심에서 이러한 부분을 조율해나가 만성질환관리 사업 역량을 키워 필수의료 역량 강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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