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건강상담 대중화 보완방안 필요
2000.06.05 11:55 댓글쓰기
인터넷을 이용한 건강 상담의 양적 증가에 비해 실질적인 부분은 미약한 만큼 이를 보완하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인터넷 건강상담에서는 환경상 제약과 방법상 제한 등으로 이용자에 대한 정확한 기초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고 상담 내용의 분류조차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미래에는 모든 의료 행위가 인터넷과 연결되고 인터넷 상에서 의료행위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인 만큼 철저한 준비와 고찰 역시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종합병원 건강샘과 메디다스가 건강샘 2주년 기념으로 3일 개최한 '인터넷과 건강, 현재와 미래' 학술대회에서 김진 닥터헬프 대표이사와 김진태 메디다스 대표이사는 이같이 주장했다.

김진 대표이사는 '인터넷을 통한 건강상담의 현황과 문제점'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1년간 상담 이용자는 3,066명으로 상담의 빈번한 증상은 일반적이고 전신적 증상(4.5%)이 가장 많았고 통증(3.6%), 치과 관련 증상의 순이었다"고 소개했다.

상담 내용의 증상을 계통별로 보면 소화기계(17.6%)가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고 전신적이거나 분류할 수 없음과 피부계통이 각 12.7%, 근골격계 9.6%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상담 목적은 증상에 관한 문의와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한 문의가 46.9%와 38.1%로 집계됐다.

증상에 관한 답변 내용을 보면 병원 방문 권유(47.6%)와 의학적 지식의 제공(29.7%) 및 자가치료방법 안내(15.5%)의 순이었다.

김진 대표이사는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건강상담은 개인정보 보안문제 및 법적 측면과 상담 내용상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며 "향후 건강상담법의 유용성에 대한 검토와 이용자의 만족도나 이해도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진태 메디다스 대표이사는 '인터넷 발전과 미래의료'를 발표, "인터넷의 등장으로 의료분야에서 공간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환자들의 의학적 정보 접근이 훨씬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종합검진서비스중 상당부분은 재택의료서비스로 대체되고 on-line 원격진료가 빠른 속도로 발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명의 환자를 의원과 병원 의사가 동시에 진료할 수 있는 협진체계와 함께 병의원의 제반 환자 진료기록은 전자의무기록으로 DB화 될 것이며 인터넷 조회 시스템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진태 대표이사는 "앞으로 병원의 모든 구매는 전자상거래로 전환되며 병원정보시스템과 전산실은 외주형태로 전환되고 인터넷 접속만으로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인터넷의료는 분명한 방향이므로 보다 철저한 준비와 고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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