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주인 맞은 미건의료기, 과거 위상 회복여부 관심
가전제품 임대업체 웰릭스렌탈, 지분 100% 21억 인수···생존전략 주목
2022.02.04 18: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실적 부진에 빠진 가정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미건의료기가 웰컴금융그룹을 새주인으로 맞이하고 재도약에 나선다.
 
과거 국내 가정용 의료기기 시장을 주름잡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행보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웰릭스렌탈은 최근 미건의료기 지분 100%를 약 21억 원에 인수했다. 웰릭스렌탈은 웰컴금융그룹 계열사로 음식물처리기 등 생활가전제품 전반에 걸친 임대 사업을 하고 있다.
 
앞서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과 대전지방법원은 지난해 9월부터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미건의료기 매각을 진행해왔다. 이에 우선매수권자인 웰릭스렌탈은 지난 10일 집회에서 인수 인가 결정을 받았다.
 
1988년 설립된 미건의료기는 누가의료기, 세라젬 등 국내 가정용 의료기기 대표 업체들과 경쟁하며 시장을 개척해온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가정용 온열기기를 개발해 상용화했고, 무료 체험관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시장에 파고들었다.
 
현재 서울 9개소, 경기 16개소, 전북 10개소 등 국내 110여개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유럽 등에도 진출한 상태다.
 
그러나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2010년 들어 성장세가 꺽이기 시작했다.
 
미건의료기는 2007년까지 연 평균 매출 400억원대를 기록했으나 2010년 219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이후 흙침대 및 돌침대, 초음파 치료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지만 성과는 미미했고, 결국 연이은 적자에 2019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새 주인이 된 웰릭스렌탈은 음식물처리기, 정수기 등 각종 생활가전 임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웰릭스렌탈은 미건의료기와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웰컴금융그룹은 지난해 대부업을 철수하고 사업 재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중 미건의료기를 구심점으로 삼아 의료기기 시장 진출도 꾀찰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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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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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현숙 12.09 06:45
    미건의료기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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