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로슈진단·캐논메디칼 등 '점유율 경쟁' 치열
글로벌 의료기기회사, 신제품 내세워 국내시장 주도권 선점 박차
2022.02.09 05:4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내세워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 로슈진단, 캐논메디칼시스템즈, 필립스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인슐린 펌프, 혈당측정기, 다목적 디지털 투시장비, CT 등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전력을 쏟고 있다.
 
먼저 메드트로닉은 올 들어 2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최근 선보인 하지정맥류 치료기 ‘뉴베나실’은 2017년 1월 국내에 출시한 베나실을 개선한 신제품이다. 
 
의료용 접합제인 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이용한 하지정맥류 치료용 의료기기로 정맥역류혈관을 수술로 제거하거나 레이저·고주파로 태우지않고 치료해 ‘최소침습적비열 복재정맥폐쇄술’이라고도 한다. 
 
뉴베나실은 베나실을 사용했던 의료진 요구사항을 반영해 사용성과 효율성을 개선했다. 
 
유도관 눈금을 더 굵고 진하게 변경해 가시성을 높였다. 접합제를 주입한 후 접합 부위를 압박하는 옵션을 다양하게 추가해 시술 시간을 최대 1분 이상 단축할 수 있게 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가 출시한 하지정맥류 치료기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지난달에는 연속혈당측정기(CGM) 기능 연동형 인슐린 펌프인 '미니메드 770G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미니메드 770G 시스템은 국내에 허가된 센서 연동형 인슐린 펌프인 '미니메드 640G 시스템' 후속 제품으로 환자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도록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환자 혈당을 5분마다 모니터링하고, 그에 맞춰 기저 인슐린 주입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가드 '자동 모드' 기능이 추가됐다.
 
또 목표 혈당값을 유지하기 위해 센서 포도당 값이 올라가면 인슐린 주입 용량을 증가시키고 센서 포도당 값이 내려가면 인슐린 주입 용량을 줄여 환자가 저혈당 및 고혈당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돕는다.
 
한국로슈진단이 출시한 '아큐-첵 가이드 미'같은 달 한국로슈진단도 혈당측정기 ‘아큐-첵 가이드 미(ACCU-CHEK® Guide Me)’ 혈당측정기를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큐-첵 가이드 미는 10년 넘게 아큐-첵 대표 혈당측정기로 자리매김했던 아큐-첵 퍼포마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기존 아큐-첵 가이드, 인스턴트 혈당측정기와 동일하게 국제표준화기구 ISO 15197:2013 기준을 상회하는 정확성을 자랑한다. 
 
과거에는 ISO기준에 맞춰 혈당수치가 60mg/dL 일 때 저혈당을 놓칠 수 있는 가능성이 4%였다면, 아큐-첵 가이드 미는 저혈당을 놓칠 수 있는 가능성이 1%로 더 높은 정확성을 보인다.
 
또한 쏟아지지 않는 검사지 용기와 넓은 혈액 점적 부위를 보유한 가이드 검사지를 사용해 사용자의 측정 편리성을 개선했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도 지난해 말 다목적 디지털 투시장비 '라피네 아이(Raffine-i)' 수입품목 허가를 마치고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라피네 아이는 최신 디지털 디텍터를 채용하고 X-ray 튜브를 추가 장착해 일반 투시 검사 뿐만 아니라 내시경적 담췌관 조영술

이'나 일반촬영, 전신 특수 촬영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캐논메디칼이 선보인 투시장비
 
이 장비는 캐논 메디칼 최신 플랫 패널 디텍터 코어 기술인 쿼드셀이 채용돼 적은 피폭량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며 피폭 저감을 위한 최신 기술들이 함께 탑재됐다.
 
143마이크로 미터 픽셀 사이즈  뉴 플랫 패널 디텍터에서 제공하는 이미지는 영상 고휘도 부분과 저휘도 부분의 밝기를 자동으로 보정하는 기능이 포함된 퓨어브레인 프로세싱 단계를 거쳐 진단에 최적화된 영상을 제공한다.
 
일반촬영을 위한 FPD는 캐논 그룹의 CXDI 플랫 패널 디텍터로 추가 구성할 수 있다. 해당 디텍터로 구성할 경우 환자의 척추 전체나 하지 전체를 한 번에 촬영하는 옵션을 추가할 수 있어 일반 X-ray도 가능하다.
 
이밖에 필립스코리아도 첨단 스펙트럴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한 CT인 '필립스 스펙트럴 CT 7500(Spectral CT 7500)'을 출시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필립스 스펙트럴 CT는 별도 검사 프로토콜 세팅 없이 일반 CT와 동일한 방식으로 빠르게 촬영해 해부학적 정보는 물론 풍부한 스펙트럴 영상까지 얻을 수 있다.
 
필립스 이에 환자 협조가 어렵고 빠른 진단을 요하는 응급 상황에서도 의료진이 더욱 폭넓은 임상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특히 기존 CT와 동일한 선량으로 촬영 가능하며 검사가 끝난 이후에도 언제든 스펙트럴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어 불필요한 재촬영과 추가 방사선 노출 가능성을 줄인다.
 
실제 필립스 스펙트럴 CT 7500은 진단 시간을 34% 단축했으며 반복 스캔 25%, 추가 후속 스캔 30%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필립스코리아 관계자는 "필립스 스펙트럴 CT 7500은 기존 장비 대비 두 배 커진 8cm 와이드 디텍터와 특화 알고리즘을 탑재해 심장의 스펙트럴 데이터를 한층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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