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바이오메디컬,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재추진'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 FDA 승인돼서 분위기 고조
2022.10.14 05:35 댓글쓰기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을 좌진 철회한 넥스트바이오메디칼이 재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기술성평가를 다시 받고 이르면 하반기 중 상장예비심사 절차를 진행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칼이 한차례 미룬 코스닥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앞서 기술평가에서 평가기관 두곳에서 A, A 등급을 받은 만큼, 첫 관문은 무사히 통과할 것이란 분석이다.


회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주력 제품인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지난 6월 30일 자진 철회했다.


다만 지난달 FDA 승인이 확정되면서 상장 분위기에 힘이 실렸다.


2014년 설립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고분자 약물전달 기술 기반 치료제와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를 창업한 이돈행 대표는 현재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2000년대 초 미국 공대에서 학생들과 논의하면서 얻은 아이디어를 활용해 2011년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회사는 사업 초창기에는 비혈관 스텐트 사업에 집중했으나, 시장이 포화하면서 내시경용 지혈재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내시경용 지혈재는 위장관 출혈 시 내시경을 통해 출혈 부위에 사용되는 지혈재는 개발이 어려운 분야다.


회사가 개발한 넥스파우더는 위장관 내 출혈 시 내시경을 통해 출혈 부위에 분말 형태로 도포되는 지혈재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기도 하다.


실제로 국내에서 내시경용 지혈재를 개발해 상용화한 기업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유일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불만 형태 내시경용 지혈재를 개발한 곳은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쿡메디칼 정도다. 


넥스트바이오메디칼은 이 같은 경쟁력으로 지난 2020년 미국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과 넥스파우더 글로벌 판권에 대한 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는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매출 2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규모로 보면 미미한 수준이나, 점진적으로 늘려가겠단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ACG)에서 론칭 행사를 개최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 후 마케팅용 다국가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넥스트파우더는 경쟁 제품 대비 우수한 지혈 효과와 사용 편의성으로 독점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대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상장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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