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 전문 취급 약국 증가 추세
2001.01.07 11:24 댓글쓰기
용산 D약국은 최근 전문약을 모두 반품하고 일반의약품만으로 약국을 운영하고키로 결정했다.

개국가에 따르면 최근 처방조제를 사실상 포기하고 일반의약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약국이 조제건수가 적은 주택가약국과 상가약국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변 1~2개 의원의 처방전만을 수용할 정도로 전문약 1백가지정도만 보유하고 일반약품을 다양화하여 자가치료를 원하는 경증환자 중심의 약국으로 운영하는 곳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

일반약 판매 전문약국이 늘어나는 이유는 사실상 하루 10~20건의 처방유입으로는 수익을 확보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일반약 구색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조제와 판매가 모두 부진한데 따른 돌파구인 셈이다.

특히 대부분 약국 이전을 고려하지 않고 기존위치에서 약국을 계속할 계획이지만 처방조제가 늘어난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아예 일반약 판매에 약국운영을 초점을 맞추게된 것이다.

용산 D약국 약사는 "분업이후 경영분석 결과 조제중심으로 생존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돼 일반약 중심 약국으로 변모를 꾀했다" 며 "수익은 비슷하지만 소요비용이 줄어 경영은 오히려 낳아진 편"이라고 밝혔다.

일반약 전문약국으로 최근 탈바꿈한 수원 N약국도 "조제를 원하는 환자는 인근 약국을 소개해주고 있다" 며 "조제약국과 달리 일반약에 대한 복약지도를 강화하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약 판매약국이 조제중심약국 보다 일반약 구입시간이 짧고 상세한 복약지도까지 받을 수 있을 있다는 점에서 분업시대 동네약국의 새로운 생존전략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게 개국가의 분석이다.

그러나 개국가는 이같은 일반약전문약국이 경영다각화 측면에서 탄생하기 보다는 담합, 처방 분산정책의 부재등에 기인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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