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의대 예의주시 교과부 '준비되면 현장조사'
문제 심각성 인식, 부실교육 증거 수집 등 진행
2013.02.24 20:00 댓글쓰기

교육과학기술부가 부실교육 논란이 일고 있는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처분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다만 섣부른 조치 보다는 확실한 처분을 예고했다.

 

본지 확인결과 교과부는 현재 내부적으로 관동의대 부실교육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 조사와 처분 수위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교과부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의대생 학과수업이 불법학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명백한 불법인 만큼 처벌이 불가피하다는게 교과부의 판단이다.

 

실제 현재 관동의대 학과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광명성애병원 지하 강의실은 교육시설로 인가받지 않은 불법학습장이다.

 

이 병원에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교육과학기술부에 위치변경 신청을 내고,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학교 측은 아직 신청서 조차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대학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에는 학생들의 교육권 보호를 위해 불법 학습장을 금지시키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고등교육법에 의거해 학교 폐쇄 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교과부는 정황만으로 움직이기보다 명확한 증거를 확보한 후에 처분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측의 반발을 원천봉쇄 시키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관동의대 수업계획서 등 증거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현재 광명성애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수업 형태 확인도 진행중이다.

 

즉 개강 후 수업이 몇 차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좀 더 지켜본 후에 명백한 학과수업이라고 판단될 경우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처분 수순을 밟겠다는 복안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관동의대 부실교육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법에 입각해 처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기관 입장에서는 처분 대상의 반발과 불복도 항상 염두해 둬야 한다”며 “확실한 판단을 위해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교과부는 관동의대를 상대로 처분에 들어가더라도 학생들에게는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즉 처분의 목적이 교육 정상화에 있는 만큼 불법학습장에서 수업을 받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학점이나 학위취소 등의 처분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

 

교과부 관계자는 “관동의대 부모들로부터도 문의가 늘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학교의 잘못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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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03.25 15:07
    의료법인 광명성애병원에서 관동대학교(강원도 강릉시 소재) 의과대학 교수 42명이 오는 4월 1일부터 진료를 시작해 광명시민들이 더욱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게 됐다.<br />

    광명성애병원은 교수의료진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호홉기내과, 흉부외과, 감염내과, 알레르기내과를 신설하고 정신과와 응급실의 인력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br />

    <br />

    광명성애병원은 관동대의 교육협력병원으로 지정됐으며 앞으로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광명성애병원”으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관동대 의대생 150명은 3월부터 광명성애병원에서 교육 및 실습훈련을 받고 있다. <br />

    <br />

    광명성애병원은 관동대 의대와 이 같은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중장기적으론 대학병원으로의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 경우 의대 교수도 추가로 늘리고 병원시설도 대폭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br />

    <br />

    이와 관련 양기대 광명시장과 이종서 관동대학교 총장, 김석호 광명성애병원 이사장은 22일 광명시청에서 광명시민의 건강증진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br />

    <br />

    이를 위해 관동대 의대와 광명성애병원은 광명시민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에 협력하고, 광명시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광명시자살예방센터와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br />

    또 광명성애병원은 앞으로 교수의료진을 활용해 뇌졸중센터, 치매지원센터, 다문화가족의료상담센터 등을 설립해 광명시민의 보건 및 복지증진에 기여하기로 했다.<br />

    <br />

    광명시는 관동대 의대와 광명성애병원의 요청이 있을 경우 관동대 의대생들을 위한 교육 및 실습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br />

    <br />

    양기대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그 동안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땅값 문제 등으로 쉽지 않았다”며 “이번에 광명성애병원이 사실상 관동대의대 부속병원의 역할을 하게 돼 시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br />

    <br />

    이종서 관동대학교 총장은 “의학교육에 대한 철학이 뚜렷하고 학생들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광명성애병원과 함께 의과대학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또한 관동대 의대가 광명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하여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br />

    <br />

    김석호 광명성애병원이사장은 “관동대 의대와의 협력체계를 통해 광명시민들에게 보다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광명성애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의 친절과 시설개선 등 고객서비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br />

    <br />

    관동대학교는 1955년 4월 개교하여 1988년 종합대학교로 승격하고 1995년 의과대학을 설치했으며, 미국 웨인즈버그대·중국흑룡강대 등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학술교류 및 학점인정제 운영 등으로 1998년에는 전국대학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었고, 기구는 5개 대학원과 8개 단과대학 5개학부 33개 학과에 학생수 10,0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br />

    <br />

    1995년에 설립된 관동대 의과대학은 의학과, 간호학과로 구성되어 의료 사각지대인 영동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대교수는 190명으로 매년 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현재까지 6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협력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br />

    <br />

    최근 관동대학교 의과대학은 협력병원이던 명지병원(경기도 고양시 소재)과 협약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의대생 임상의학 강의 및 임상실습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광명성애병원과 교육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하여 학생 교육을 정상화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광명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인천인 02.25 21:28
    이왕준씨가 사주인 청년신문의 편파기사, 왜곡기사에 연일 박자를 맞춰오는 데일리메디의 기사에 거듭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br />

    <br />

    공정하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하는 공기로서의 언론이 그 임무를 포기하고, 특정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연일 비슷한 내용을 편집해 편파,왜곡보도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이 시대를 사는 한 사람으로서 참담함을 느낍니다. <br />

    <br />

    데일리메디의 한,두기자가 이런 편파, 왜곡보도를 거의 매일 일삼으면서 일종의 곡학아세를 하고 있는데, 이는 곧 데일리메디에 근무하는 양식있는 다수의 기자분까지도 부끄럽게 만드는 일임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 밑에관대생 02.25 21:23
    굳굳이가 뭐냐........................ 아.. 언어안보는거티내냐 진짜 부끄럽다.
  • 궁금하니 02.25 15:10
    관동의대는 이미 2월 15일(금) 교과부 관계자와 면담하여 의예과와 기초의학 강의는 강릉캠퍼스에서, 그리고 임상강의와 임상실습은 새 교육협력병원인 광명성애병원에서 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한다. <br />

    관동의대의 강릉의 기초의학교수 20여명, 제1교육협력병원인 제일병원의 80여명교수와 제 2협력병원이었던 명지병원에서 학교로 복귀하는 교수를 포함해 충실하게 임상교육 및 실습교육 환경이 구비되어 있다고 한다. <br />

    새 협력병원인 성애병원(광명시 500병상 및 영등포 400병상)은 인턴수련기관으로 대학협력병원으로 손색이 없는 병원이라고 한다.
  • 궁금한게 02.25 14:01
    전 관동의대생입니다. 학교에대해 자부심속에 살고잇습니다.<br />

    근데 요즘 너무너무 시끄러워서 실망스러운게 여러가지잇습니다.<br />

    다만 묻고싶은게 폐교가 극단적이지만 왜 현실불가능한가요?<br />

    학교 이해관계를떠나 학생들을 위한다면 정살화할때까지만이리도편입시키시던가 아니면 폐교히면되는건데<br />

    왜..? 학교가 학생을 위한다면 주변의대로 위탁교육하고<br />

    지속적인 검사를하다가 안되면 폐교시키면되는건데...<br />

    참;; 학생들이 학교에대해 믿을게 사라지고..<br />

    학교는 자기들 돈만생각해서 아무것도 내놓으려고 하지않으니까..<br />

    이래저래 학생만 볼모네요<br />

    데모안하는것도 혹시 유급당하기 싫어서 그런거 아니시죠?
  • 이게뭐지... 02.25 13:55
    아...다닐만하면이러네.. 학회장님이 모두 해결됫다고 하셧는데..<br />

    성애병원 교육장신청도안되잇네 ㅠ.<br />

    답답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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