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최측근 '순천의대 설립' 초미 관심
이정현 후보, 순천·곡성 재보선 공약…醫 '의사 공급과잉 반대'
2014.07.23 12:00 댓글쓰기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사진]가 7·30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 출마한 가운데 '순천대 의대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고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이정현 후보는 선거 공약 중 하나로 고착화돼 있는 지역 구도를 타파하고 주민들의 낙후된 의료서비스 향상을 통해 순천·곡성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다.

 

최근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 이정현 후보는 "순천에 반드시 의대를 유치해 청년 일자리를 마련하고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며 "순천·곡성 지역 예산 폭탄을 얻어내 반드시 공약 이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의대 신설 공약은 의사 공급과잉 및 의과대학 부실교육을 막겠다고 천명한 의료계와는 입장이 상반돼 추이가 주목된다.

 

의대 추가 설립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를 포함한 의료계 전반에서 꾸준히 우려를 표명해 온 만큼 이정현 후보의 추가 의대 신설 공약이 의료계 반발을 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의사협회 등은 추가 의대 설립 의견이 부상할 때 마다 "서남의대, 관동의대 등 부실의대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의사 양성기관인 의과대를 설립하는 것은 부실의학교육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피력해 왔다.

 

특히 의협은 "향후 의사인력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현실에서 의대 신설, 의사인력 증가를 제안키 보다는 건의안을 폐기해야 한다"며 "지역보건의료 수요를 파악해 현재 의료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것이 혜안이다"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지역경제 등 일부 이익을 위해 의대를 신설하는 것은 막아야 하며, 의사를 늘리기 보다는 현존하는 인력의 효율적인 분배를 통해 보건의료 전체 틀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선거철 표심을 얻기위한 정치 포퓰리즘적 행보"라며 이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주승용 사무총장은 "실현 불가능한 공약으로 순천·곡성 주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다"며 "선거철 예산 폭탄 공약 등을 운운하는 것은 사탕발림"이라고 주장했다.



댓글 17
답변 글쓰기
0 / 2000
  • 눈가리고아웅 08.09 03:28
    울산대는 명목상 울산에 병원이 있지만, 실제 울산대하면 떠올리는건 서울아산병원이다. 건양대도 본교는 논산에 있는데 대학병원은 대전이고... 서남대는 전북 서남부지역의 의료취약을 내세우며 의대인가를 따내고는 병원은 광주에 지었다. <br />

    무슨 얘기인고하니 결국은 돈이다. 돈되는 곳에 짓는거다. 순천이 의료취약이라고? 의사는 결국 병원에서 일하는 건데, 순천에 병원이 없나? 그렇게 의료취약지역이어서 환자가 갈곳이 없다면 성가롤로병원은 환자로 미어터져야할텐데 막상 가보면 한산하다. 가톨릭재단이 돈이없어 시설투자를 외면하는 것도 아닐텐데말이다. 이런 엉터리 공약이 통했다는 얘기는 의대만들면 그 졸업생들이 그 지역에서 개업을 해서 의료취약지역이 해소된다고 생각하는 무개념인간들이 우리사회에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 다른 학교는 잘 모르겠고... 원광대나 전북대같은경우, 학생 대부분이 서울출신이다. 전주 학생들이 전북대학교에서 동문회는 고사하고 향우회를 만들어야한다고 할 정도... 요즘같이 의대 합격점수가 높은 지경이면 순천에 의대만들어도 서울쪽 학생들이 정원을 거의 채운다고 봐야지. 그럼 졸업후에 다시 연고지따라 서울로 복귀해서 그쪽의 많고많은 병원중 하나에 취직하고 사는거다. 결국 순천에 새로 개업하는 숫자는, 그리고 경쟁에 밀려 주변 농촌에 개업하는 의사는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일 수밖에 없다. 그런 사정 모를리 없는 높은 양반들이 왜 순천대 의대추진을 고집하는가... 다른 분들이 적은것처럼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들을 비싼돈주고 채용하는것보다 수련의사라는 명목으로 의사들을 싼맛에 부리면서 운영할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동감이다. 회사 운영하는 분들도 그러잖아. 정규직 채용하려면 인건비 많이 드니까, 계약직으로 뽑아 싼맛에 부리는거... 부르는 이름만 다를뿐 똑같지뭐.<br />

    순천대 의대설립? 웃기는 소리라고 코웃음을 쳐야하는데, 왠지 농담으로 들리지않는 나자신이 싫다. 그만큼 우리사회가 원칙이 통하지않는 곳이라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것같아서...<br />

    의료계의 반발을 고려할때 신규는 무리겠고... 기사의 언급처럼 서남대 정원을 가져오는게 최선인데, 지금 그거 노리는 늑대들이 한둘이 아니긴 하지만 대통령 측근이라니 뭐 혹시 모르지. 이나라에서 돈과 권력으로 안되는게 있던가 싶으니말이지. 그렇게 눈치싸움 벌이던 관동대 의대도 국제성모병원이 낼름했잖아. 도대체 어느정도의 로비가 들어가면 이제 막 만든 병원이 수련병원 자격을 얻고, 있는 정원도 줄여나가는 전공의 숫자를 입도선매하고, 한가락하는 대상들이 힘겨루기하던 의과대학을 냉큼 채갈수 있는지 나같은 서민은 상상도 안되. <br />

    어쨌거나 순천대에 의과대학이 진짜로 설립된다면 법이고 나발이고 권력자의 말한마디가 모든것에 우선한다는 얘기라고 생각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은 남의 나라 얘기겠고... 시류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정말 이나라를 떠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겠지.
  • 현실 08.04 09:34
    더 나은 의료서비를 위해 3차의료기관이 필요하면 전남대에서 국립병원을 지으면 되지 왜 의대가 더 필요한가요?  환자가 광주로 오기는 힘들지만, 건강한 의료진이 순천정도는 출퇴근도 가능합니다.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처럼 네트워크병원만 있으면 되죠.. 굳이 의대를...  그 돈으로 바로 병원지어요.
  • 일반인 07.28 13:43
    전능하신 선거의 여왕 님께서 <br />

    의대신설을 허하셨노라~
  • 목포 07.28 07:12
    순천대가 원래 순천 농업전문학교였제?<br />

    의대까지 꿈꾸는 걸보니 대단하구나.<br />

    서울시립대부터 의대 신설해주기시작하면 <br />

    전남에선 목포대부터 신설해야제..
  • 서남 해결 07.25 11:38
    서남의대 정원회수해서 신설 국립대에 주고 서남대 문제 해결하는 게 상책이다!!!
  • 관리자 07.25 09:00
    욕설 등의 댓글은 삭제합니다.
  • 싸구려좋아하는 국회의원과 국민들에게 07.24 23:21
    언제부터 의대정원이 정치인들의 숫자놀음이 되었는지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너무도 개탄스럽다 아니할 수 없다. 의료여건이 허락하지 않으면, 의대를 세울 것이 아니라, 그 돈으로 병원을 세우고, 페이닥터를 끌어들이면 되는 것이 훨씬 저렴하고, 효율적일 것이다. 사리사욕에 눈이 먼 탐욕스럽고 못된 싸구려 병원장들이 자기병원인력을 싸구려 인력이라 할 수 있는 인턴, 레지던트를 영구히 공급받으려고 의대 의대 하니, 마치 대학병원이 세워져야만 의료사각이 해소되는 것처럼 착각하는데, <br />

    <br />

    대학병원들 너무 좋아들 하지 마소. 인턴, 레지던트 실습용 환자되는 것이 그리도 좋소? 제대로 진료받으려면 아무래도 숙련된 전문의들에게 진료받는 것이 훨 좋지?
  • 젠장 07.24 17:15
    이 기사는 선거 앞둔 특정 정치인의 홍보성 기사인가?<br />

    이렇게 국회의원 후보자마다 의대 하나씩 신설해대면 전국에 약 300개 가까운 의대가 신설되겠네...
  • 으하하 07.24 15:58
    밑에 인간아 니가 줄여볼래? 의대 정원 많은 곳은 주로 역사가 오래된 의대인데 무슨 기준 및 근거로??? 그리고 체계가 잡혀있는 의대 정원 빼서 땅바닥부터 시작해야하는 신설의대에게 정원을 주는 것이 효율적이냐?
  • 방경근 07.24 14:18
    의대 정원이 많은 곳을 줄이고 최소한 정원을 신설은 가능하다.
  • 2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