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처방환자중 50% 동네약국 이용
2000.08.17 06:29 댓글쓰기
삼성서울병원을 이용하는 원외처방 환자들은 문전약국보다 동네약국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에서 키오스크형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을 운영중인 케어몰㈜(www.caremall.co.kr)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이 시스템을 통해 발행된 원외처방전 9,278건을 조사한 결과 문전약국을 이용한 환자는 4,201명(45.3)인 반면 절반이 넘는 5,077명(54.7%)이 동네약국을 이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의약분업 실시 초기 70%가 넘는 대다수 환자들이 문전약국으로 몰려 혼란스러웠던 현상에서 벗어나 점차 의약분업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연령별 동네약국 이용률은 특히 30~40대 연령층(57%)에서 높게 나타났고 20대 미만 환자들은 문전약국을 더 선호(51%)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세 미만의 소아들은 문전약국에 대한 선호(54%)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소아의 경우 대개 보호자를 대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소이동에 더 제약이 따르고, 해당약국에 약이 없어 되돌아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일반인보다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성별 분석결과 남녀가 거의 비슷하게 거주지 지역약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자가 근소한 차이(1.2%)로 지역약국의 선택비율이 높았다.

케어몰 관계자는 "아직도 45.3%라는 많은 비율의 환자들이 문전약국을 이용하는 것은 의약분업에 아직 환자들이 익숙하지 않아 과거의 관행상 병원 근처의 약국에서 약을 조제하려는 생각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또 "동네약국에 갔을때 처방된 약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심리적인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분업이 안정화되면서 단계적으로 동네약국 유입양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케어몰(주)은 중장년층의 무인 원외처방전 전달시스템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삼성서울병원내 키오스크(원외처방전 무인 자동발급기)에 도우미를 배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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