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문재빈회장 중앙회 부회장직 사퇴
2000.08.15 09:29 댓글쓰기
서울시약사회 문재빈(文在斌)회장이 임기를 몇 개월 남겨놓지 않고 대한약사회 당연직 부회장직 사퇴를 공식석상에서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문재빈회장은 14일 밤 열린 서울지역 24개 분회장 연석회의에서 "대한약사회 부회장직을 그만 두겠다"고 밝히고 사퇴서를 사무국을 통해 대한약사회에 전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한 한 관계자는 "문회장이 회의중 서울시약사회 회장으로서의 회무를 다하기위해 중앙회 부회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고 전해왔다.

이 관계자는 "문회장의 사퇴는 집행부와의 불협화음에서 비롯된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다만 집행부의 일원으로서는 수가인상 등 회원들의 생존을 위해 일하지 못한다는데 한계를 느껴 사퇴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시약은 "대한약사회의 정책과 별개로 동네약국을 살릴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직접 복지부를 대상으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약은 금명간 복지부를 방문해 17일까지 의료계의 폐업이 장기화될 경우 약국에서의 임의조제 허용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불복종운동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서울지역 분회장회의엔 대한약사회 김희중회장이 직접 참석해 분회장들로부터 조제수가 인상, 의료기관과 담합행위 방지책 마련 등에 대해 많은 의견을 듣고, 집행부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기로 약속한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