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약사 합의안된 의약분업 재고돼야'
2000.08.21 12:05 댓글쓰기
한국여약사회 문희 회장은 21일 "의사와 약사가 합의가 안된 상황에서 의약분업은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전면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회장은 최근 미국 LA에서 열린 제5차 해외 한인약사회 심포지움에 참석하고 돌아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바른 분업이 되기위해선 의사 약사의 권리가 서로 존중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회장은 "미국에서는 약사도 의료팀에 포함돼 직능을 인정받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된 직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의 조제수가로는 하루 100건이상 처방전이 들어와도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할 도로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문회장은 특히 "정부의 의약분업은 동네약국을 구조조정해 특정약국만을 살찌우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하고 "약국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약사의 직능을 보장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회장은 이번 심포지움에 한국여약사회 성수자국제위원장과 홍명자이사, 대한약사회 정영숙지도위원과 함께 참석, 한국 의약분업현황에 대해 강연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