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미국, 코로나19 확진 의료인도 업무 투입
노스다코타주, 무증상 의료진 근무 행정명령…간호계 강력 반발
2020.11.15 17: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미국 노스다코타주가 의료인력이 부족해지자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을 업무에 투입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CBS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는 의료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코로나19 병동에서 근무하는 것을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버검 주지사는 현재 노스다코타주 전체 입원환자 14%가 코로나19 감염자로 의료체계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인력이 부족하다는 병원들 요청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의료인들은 즉각 반발했다.
 
미국간호사협회(ANA)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간호사가 400명에 가깝고 입원한 간호사도 다수라며 노스다코타주의 조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무증상자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이 다른 의료인과 환자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스다코타주는 최근 일주일 사이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가 이날 현재 169.2명으로 50개주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는 1285명에 달한다.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6608명이며 사망자는 7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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