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와 간호전문직 기틀 공고히'
2007.12.18 02:59 댓글쓰기
“한 해 동안 유휴간호사 활용 방안을 마련했고 간호수가 개선 활동 등에도 힘썼다. 2008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간호전문직의 기틀을 튼튼히 다지겠다.”

18일 대한간호협회 김조자 회장[사진]은 2008년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히고 “새로 출범하게 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최고의 전문직이 되기 위한 역할을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우선 김조자 회장은 “정부의 의료법 전면 개정 및 중소병원 간호사 부족 문제로 야기됐던 타 보건의료단체와의 논쟁이 많은 우려를 낳았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건강보험 수가를 상향 조정한 새 간호관리료가 적용됐고, 10월부터 간호사 확보 수준에 따라 신생아 중환자실 차등수가제도가 도입된 것을 주요 성과로 보고 있다.

전문간호사 590명이 신규 배출된 것도 간호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김조자 회장은 “향후에도 전문간호사가 간호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법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간호사 자격시험은 보건복지부의 위임을 받아 한국간호평가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상황. 그는 “평가원에서는 교육인적자원부와 대학교육협의회의 위임을 받아 올해 처음으로 간호교육기관 평가를 실시하는 등 간호교육 질 향상을 위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간호교육 일원화와 관련해서는 2008년부터 전문대학 졸업생들의 학사학위 취득을 위한 전공심화 과정이 도입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입학정원 조정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결과 500명을 4년제 간호교육기관에 한해서만 신설·증원할 수 있게된 것.

또 김조자 회장은 “올해 간호계는 고령화 시대를 이끌어 나갈 핵심인력으로서 간호사의 역할을 확대하고 간호 비전을 제시하는 데 힘을 쏟았다고”고 자평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범사업에는 6개 시·도간호사회가 참여해 간호사의 역할을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귀감이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조자 회장은 “대한간호복지재단의 대한간호노인요양원은 지난 10월에 개원식을 갖고 요양원이 맞춤형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시설의 역할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후 간호협회는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간호교육에도 적극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조자 회장은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간호협의회 컨퍼런스에 참가한 한국 간호사들은 세계의 간호사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며 최신 간호지식과 정보를 교류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 간호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고 말했다.

특히 한·중 간호지도자 교환방문 프로그램에 따라 중국간호협회 대표들이 9월 말 서울을 다녀갔으며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총회 기간 중에 홍보부스를 운영한 것. 2008년에는 한·중 간호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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