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국제간호사의 날' 카운트다운
2006.04.21 13:33 댓글쓰기
“적정 간호인력을 배치해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때, 환자의 건강과 안전이 보장된다”

제35회 국제간호사의 날이 약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국제간호사의 날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1972년 제정됐다.

국제간호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는 올해 국제 간호사의 날(5월 12일)의 주제를 최근 발표하고, 본격 채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국제간호사의 날’ 주제로 ‘Safe staffing saves lives’로 선언, 국제간호협의회는 세계 각국의 간호협회에서 이 메시지를 깊이 되새겨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세이프 스태핑(Safe Staffing)’은 환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필요한 능력을 갖춘 간호사를 적정 수 만큼 배치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간호사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간호계에서는 단순히 간호사를 몇 명 배치하느냐의 차원이 아닌 업무량을 비롯 숙련도, 환자 중증도, 비용효율성, 근무환경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다.

간호사를 적정하게 배치해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했을 때 환자에게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은 이미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환자 대 간호사 수가 적정비율일 때 환자의 사망률, 수술 후 합병증, 심폐소생술 실패율, 심장마비, 재원기간, 재입원율, 욕창, 투약오류, 낙상 등이 줄었으며, 환자의 만족도는 높았다는 것은 이를 증명하는 셈.

이같은 결과는 미국의 ‘마그넷 병원’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마그넷 병원은 간호사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한 인증마크로써 미국간호협회 산하 미국간호사자격인증원에서 평가를 거쳐 부여한다.

근무환경이 좋기 때문에 우수한 간호사를 유치할 수 있고, 적정 인력의 간호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그 결과 환자와 간호사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고 있다. 마그넷 병원이 되려면 개혁적인 리더십, 의사결정과정에 간호사 대표가 참여하는 조직구조, 지속적인 질 향상, 부서간 협력체계, 간호사 경력개발 시스템 등을 갖춰야 한다.

이에 ICN은 “세이프 스태핑은 환자 간호의 질을 보장하는 핵심이며, 각 나라의 간호협회는 적정 간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5회 국제간호사의 날을 기념해 서울시간호사회(회장 박성애)는 “간호사 인력현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연구결과를 통해 근거를 제시할 것”이라며 “충분한 간호사가 확보될 때 환자의 건강과 안전이 지켜진다는 사실이 법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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