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관리 등 전문간호사 725명 신규 배출
2006.10.18 03:24 댓글쓰기
전문간호사 제도가 '새돛'을 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문간호사제도 도입 이후 처음 치러진 △감염관리 △노인 △보건 △산업 △응급 △정신 △종양 △중환자 △호스피스 등 9개 분야 자격시험 최종합격자 725명이 17일 발표됐다.

이번 시험은 필기에 854명이 응시해 773명이 합격했으며, 이중 764명이 실기시험을 치러 최종 725명이 합격해 84.9%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감염관리 40명(97.5%) △노인 259명(80%) △보건 3명(100%) △산업 73명(97.3%) △응급 57명(90.4%) △정신 48명(88.6%) △종양 81명(95.2%) △중환자 111명(77%) △호스피스 54명(81.8%) 등이다.

대한간호협회 한 관계자는 18일 "일단 최종 합격된 전문간호사들의 포지션 설정과 이들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지에 대한 하드웨어는 구축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공식적으로 전문간호사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각계의 노력과 복지부의 다각적인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물론 세부적으로는 전문간호사에 대한 각 병원의 처우나 업무 영역 및 시행 규칙 설정이 반드시 넘어야할 숙제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문간호사 배출이 올해가 처음이기 때문에 대우 등에 관한 내용 설정은 앞으로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이를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간협측은 "만약 선결 과제로 꼽히고 있는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된다면 전문간호사제도가 탄탄하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련의 제도가 정착되는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특히 기대효과와 관련해서는 "환자들이 보다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의료기관의 인력난 해소와 치료기간 단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전문간호사 활용으로 보험 재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간호사 확보로 의료공백의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법적으로 인정된 전문간호사는 보건, 마취, 가정, 정신, 응급, 산업, 감염관리, 노인, 중환자, 호스피스, 종양, 아동, 임상전문간호사로 모두 13개 분야.

한편, 이번 자격시험에서는 전문간호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감염관리 등 9개 분야가 실시됐으며 아동과 임상 등 2개 분야 전문간호사에 대한 자격시험은 첫 졸업생이 나오는 2009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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