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도 전문화시대 개막…의료서비스 Up(업)
2006.10.19 21:56 댓글쓰기
의사가 일정 기간 수련을 거쳐 전문의가 되는 것과 같이 간호사도 ‘전문간호사’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가운데 감염관리 등 전문간호사 총725명이 신규 배출됐다.

“전문간호사에 의한 질병 예방 및 만성 퇴행성 질환 치료는 반복 입원과 재원일수를 줄임으로써 상당부분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전문간호사의 행보에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7일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제정안’을 새롭게 제정·공포해 전문간호사 시대 개막을 공표했다.

이후 의료법 시행규칙과 복지부 고시(전문간호사 과정 등에 관한 고시)로 나뉘어 규정돼 있던 전문간호사 자격과 과정에 대한 내용이 통합됐으며 자격분야에 종양·임상·아동 분야의 전문간호사도 추가로 신설했다.

전문간호사 자격이 총13개 분야로 늘어나 전문간호사의 활동 영역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더욱 기대를 모았다.

전문간호사제도는 1993년 대한간호협회 전문간호사제도개선소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본격적인 제도 마련을 위한 활동이 시작됐다.

이후 2000년 1월 의료법에서 ‘분야별 간호사가 전문 간호사로 명칭이 개정’되면서 동시에 전문간호사 종류 확대, 자격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시행 규칙이 개정될 가능성이 열렸다.

그러나 2003년 이르러서야 복지부가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질적 수준이 높은 전문간호사를 양성한다”는 취지 아래 2003년 10월 의료법 시행규칙을 제정, 공표했다.

그렇다면 전문간호사 제도가 활성화되면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일까?

간협측은 18일 우선 대상자 측면에서 “질병치료를 비롯한 전인간호를 가장 우수 효과로 보고 있으며 모든 의료처치 전후 과정에서 의학적 정보에 대한 알권리가 보장된다”고 피력했다.

또 “건강상담 및 질병관리 교육을 통해 자기관리능력 향상도 도모할 수 있다”며 “대상자들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응급조치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정부 입장에서도 전문간호사를 확보함으로써 의료공백 문제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주장.

간협측은 아울러 “질병 예방과 치료기간 단축으로 국민의료비가 절감될 것”이라며 “전문간호사 활용으로 보험 재정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제도를 직접 피부로 느끼게 되는 일반간호사와 전문간호사의 입장에서도 기대 효과는 상당 부분이다.

간협은 “일반간호사의 경우 전문간호사의 독자적인 간호영역 확대로 직접 간호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대상자의 건강문제 발생시 전문간호사로부터 자문 및 상담으로도 이어진다 ”고 주장했다.

전문간호사 경우도 마찬가지다. “타 분야의 갈등 없이 보건의료분야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고 사회적 건강요구에 대한 책무는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게 간협측의 전망이다.

전문간호사 교육기간이 2년 이상으로 규정돼 있으며 이수하고자 하는 자가 최근 10년 이내에 지원 분야 경력이 3년 이상 있어야 한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했기 때문.

간협은 "앞으로 전문간호사 법적 규정의 마련과 전문 간호사 교육과 실무의 표준을 심의 인정할 전문가를 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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